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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오! 베트남] “이젠 우리가 보답할 차례... 한국 요구 최우선으로 도울 것”

입력
2018.03.28 17:0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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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오 호앙 남 꾸이년시장 인터뷰

응오 호앙 남 꾸이년시장이 올해 22주년은 맞은 용산구-꾸이년시 교류 협력 사업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응오 호앙 남 꾸이년시장이 올해 22주년은 맞은 용산구-꾸이년시 교류 협력 사업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응오 호앙 남(55) 꾸이년시장은 “베트남의 많은 도시들이 용산구-꾸이년시 교류 협력모델을 벤치마킹하고 싶어한다”며 용산구와의 협력 사업에 높은 만족감을 표시했다. 서울 용산구는 베트남 꾸이년시와 1996년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후 저소득층 주거지원과 우수인재 한국유학 장학사업, 백내장 수술 의료봉사, 공무원 상호교환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남 시장이 용산구와의 교류 사업에서 높게 평가하는 부분은 각 사업들이 용산구와 구내 단체, 대학, 병원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대목. 그는 “용산구와 꾸이년시 사이 구축된 신뢰를 바탕으로 각 단체들이 베트남을 상대로 한 다양한 활동을 보다 용이하게 할 수 있다”며 “최근에는 그 신뢰를 바탕으로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안푸팅 신도시내 도로를 ‘용산거리’로 이름 붙인 것과 관련, 남 시장은 “베트남 도로명 중 외국 도시이름을 딴 예는 없다. 중앙정부에 건의해서 만들었다. 한국이 요구하는 게 있다면 우리가 최우선적으로 돕겠다.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해주겠다”며 한국에 대한 높은 신뢰를 보냈다. 특히 그는 이 같은 입장은 꾸이년시가 속한 빈딘성도 마찬가지라며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진출을 기대했다. 또 오는 6,7월 빈딘성 차원에서 투자 유치를 위한 한국 방문 계획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꾸이년시 용산거리 초입에는 96년부터 시작된 교류를 기념하는 비가 서 있다. 신도시내 주거단지를 관통하는 용산거리는 길이 500m, 폭 22m 규모다. 시는 꾸이년 해변과 시내 주요 도로가에 무궁화를 심어 이곳을 찾은 한국인들을 맞고 있다.

신축 중인 꾸이년 포깟국제공항과 관련, “국제공항 이름에 걸맞게 국제선 노선 개설을 검토 중”이라며 “그 첫 번째 노선이 한국과 연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꾸이년시가 갖는 특유의 도시 경쟁력으로는 저렴한 인건비를 기반으로 한 낮은 물가, 오염되지 않은 해변과 바다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꼽았다.

꾸이년(베트남)=글ㆍ사진 정민승 특파원 ms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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