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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성추행 폭로 2건 또 나와… 오늘 영장심사 불출석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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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성추행 폭로 2건 또 나와… 오늘 영장심사 불출석 가능성 커

입력
2018.03.26 04:4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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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노출 부담, 재판에 집중 전략

정무비서 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9일 오전 검찰조사를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해 건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정무비서 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9일 오전 검찰조사를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해 건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정무비서 김지은씨 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구속 여부가 26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을 통해 결판난다. 성관계의 강압 여부를 놓고 양측의 장외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안 전 지사 측은 이날 심사에 출석하지 않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전 지사 측은 26일 오후 2시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심사에 불참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김씨가 고소장에 적시한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및 추행’ 혐의가 검찰의 영장청구서에 그대로 담겼고, 여기에 ‘강제추행’ 혐의까지 추가돼 구속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인 법조계 관측. 안 전 지사 측은 구속 여부보다는 기소된 뒤 재판에서 유무죄를 다투는데 집중하는 게 전략적으로 낫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에 앞서 법원에 출석하면서 언론 등에 노출되는 것에 안 전 지사가 심리적 부담을 갖고 있다는 점도 불출석 쪽에 무게를 두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다만 변호인만 출석하도록 하는 방안 등 어느 것이 과연 (안 전 지사에게) 유리한지를 두고 몇 가지 이견들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안 전 지사 대선캠프 일부 구성원 모임인 ‘김지은과함께하는사람들’은 이날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추가 증언을 언론에 공개했다. 한 익명 제보자는 “안 전 지사와 함께 탄 엘리베이터에서 ‘예쁘다’고 말하며 자신 쪽으로 끌어당긴 적이 있고, ‘아가야’라는 호칭을 사용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제보자는 “자신의 머리스타일을 만져달라고 하거나 옆자리에 편하게 앉으라며 허벅지 안쪽을 손으로 ‘찰싹’ 소리가 날 정도로 쳤다”고 했다. 모임은 제보자들 소속이나 신분은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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