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도 협상 중”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22일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시를 방문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산후안=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25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출연해 한국과 한미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및 철강 관세 협상에서 합의를 이뤘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한국과 협상에서 생산적인 상호 이해를 이뤘다”면서 “조만간 합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이 협상을 통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철강 물량을 일부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을 포함해 멕시코ㆍ유럽연합(EU)ㆍ캐나다 등을 철강ㆍ알루미늄 수출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 결정이 “완전한 윈-윈”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의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25일 귀국하며 “한미FTA 개정 협상과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철강관세 협상이 원칙적으로 타결됐다”고 밝힌 바 있다.

므누신 장관은 일괄 관세 대상인 중국 등 다른 국가들에 대해서는 “관세부과 정책을 진행할 것”이라면서도 “동시에 중국과 협상을 하고 있고 합의에 이를 수 있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역전쟁을 두려워하지 않지만 이는 우리의 목적이 아니다”라고 덧붙여 추가 협상을 통해 주요2개국(G2) 간 관세 전쟁을 피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므누신 장관은 앞서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통화해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므누신 장관은 미국의 일괄 관세가 ‘무역 전쟁’으로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에는 “경제에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우리(미국)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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