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성공률 51% 24득점 맹활약
고비마다 선수들 놀라운 집중력
기업은행과 챔프전 2차전도 승리
25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배구 챔피언결정 2차전 한국도로공사-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도로공사 박정아(왼쪽)가 공격하고 있다. 김천=연합뉴스

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가 사상 첫 우승을 눈앞에 뒀다.

도로공사는 25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IBK기업은행에 3-1(20-25 25-16 25-23 25-18) 역전승을 거뒀다. 5판 3선 승제로 펼쳐지는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 승리를 거둔 도로공사는 2005년 프로 출범 이후 첫 우승에 가까이 다가섰다. 반면 6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사상 4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IBK기업은행은 궁지에 몰렸다.

도로공사는 이날 경기에서 고비 때마다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경기초반 IBK기업은행에게 힘 못쓰고 1세트를 빼앗겼지만 내리 3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 반격을 가해 12-4로 크게 앞서나간 도로공사는 주포 이바나(30)에게 휴식을 주는 여유도 보였다. 3세트에서는 IBK기업은행 메디(25)의 날카로운 공격에 18-18까지 시소 게임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경기 막판 배유나(29)와 고예림(24)이 메디의 공격을 연속으로 막아내며 승리에 한 발 다가섰다.

도로공사의 집중력은 4세트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경기 중반 11-13으로 리드를 빼앗겼지만 문정원(26)과 박정아(25)가 동점을 만들었다. 1차전 5세트에서 10-14로 벼랑 끝에 섰다 기적의 뒤집기를 선보였던 것과 판박이였다. 이 때부터 도로공사는 더욱 몰아붙여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박정아가 있었다. 24득점, 공격 성공률 51.11%로 맹활약했다. 범실은1개에 불과했다. 이바나가 최다인 26득점을 했지만 성공률은 39.65%에 그쳤다. 박정아는 챔프전 2경기 통틀어 51점, 성공률 50%를 올렸다. 박정아는 지난해까지 IBK기업은행에서 뛰며 3번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이번 시즌을 앞두고 FA자격을 얻어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했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박정아에게 200점을 줄 수 있다면 200점을 주겠다”고 치켜세웠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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