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포인트 경제학] 김정숙 영남대 의류패션학과 교수

스와로브스키 귀고리

스와로브스키(Swarovski)는 쥬얼리와 액세서리 외에 패션 제품과 장식품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크리스털 패션을 선도하는 그룹이다. 창조적 감수성과 매혹적인 제품의 다양성으로 ‘패션 쥬얼리’를 새로운 차원으로 승화시키며 현대 패션에서 보석의 가치와 지평을 확장해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스와로브스키의 디자인 재료가 되는 크리스털은 투명성이 준보석으로 구분되는 수정과 유사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크리스털의 특별한 아름다움은 맑고 투명한 색, 다이아몬드같이 커팅 세공으로 빗어내는 선명한 광택과 컬러, 여기에 기술과 미적 감각이 결합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으로 ‘생활 속의 보석’으로 불린다.

스와로브스키는 대부분의 명품 브랜드들과 마찬가지로 변화와 위기에 직면할 때마다 시대를 앞서가는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요구와 시대 트렌드를 정확히 읽어내는 디자인으로 패션 쥬얼리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왔다. 패션 및 고급 장신구에만 주로 사용되던 크리스털을 기발한 발상을 통해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 적용했다.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동계올림픽 기념품과 정보통신(IT) 기업과 협업한 크리스털 이동식저장장치(USB), 5만 개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을 박아 넣은 나이키 운동화 ‘에어맥스’, 크리스털로 포인트를 준 핸드백과 안경 등이 대표적 예다. 새로운 영역과 접목하는 실험적 행보로 크리스털의 새로운 시장을 확장하고 개척했다.

국내에서의 스와로브스키 행보도 국제적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 디자인을 제안해, 세계적 판매량을 기록한 쥬얼리 ‘블랙 스완’(Black Swan)에 이어 올해 컬렉션에서는 앞 뒷면으로 모두 착용 가능한 제품이 등장해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스와로브스키는 유행을 예측하기 어려운 지금 시대에 명확한 콘셉트와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도입, 강력한 카리스마로 지난 120년의 길을 묵묵히 걸어왔다. 또한 창조적 디자인과 장인정신,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이루며 앞으로의 120년을 준비하고 있다. 스와로브스키는 ‘좋은 디자인은 단지 기능을 좋게 해주는 것뿐 아니라 사람의 영혼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얘기한다. 착용하는 순간 누구나 특별해지는 스와로브스키는 아름다움의 영원성을 쫓고 있다. 스와로브스키의 빛나는 미래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궁금해진다.

김정숙 영남대 의류패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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