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2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배구 챔피언결정 1차전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김천=연합뉴스

한국도로공사가 챔피언 결정전(5전3승제)에서 먼저 웃었다.

도로공사는 2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18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2(25-23 25-20 23-25 23-25 17-15)로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 정규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도로공사는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2승을 남겼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지난해까지 IBK기업은행에서 뛰다가 자유계약선수(FA)로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은 박정아였다. 박정아는 27점을 폭발하며 외국인 선수 이바나 네소비치(28점)와 쌍포를 이뤘다. 이바나가 공격 성공률 33.33%로 주춤했지만 박정아가 49.01%의 공격 성공률로 보완했다. 배유나도 블로킹 3개 등 15점으로 거들었다. IBK기업은행의 주포 매디슨 리쉘은 44점을 폭발했지만 풀세트 끝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도로공사는 베테랑 세터 이효희의 기습 오픈 공격으로 1세트를 잡은 데 이어 2세트에서도 나란히 6점씩 올린 이바나와 박정아 쌍포의 득점으로 손쉬운 승리를 낚는 듯했다. 그러나 3세트부터 IBK기업은행이 반격에 나섰다. 김희진이 5점, 메디가 11점을 몰아쳐 한 세트를 만회했다. 이어 4세트 23-23에서 도로공사 문정원의 서브 범실에 편승해 승부를 5세트로 몰고 갔다.

도로공사는 5세트에서 10-14로 밀려 대역전패 일보 직전에 몰렸으나 박정아, 문정원, 배유나의 연쇄 득점으로 14-14 듀스를 만드는 투혼을 발휘했다. 이어 15-15에서 박정아의 퀵오픈으로 매치포인트를 잡고 메디의 공격 범실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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