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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서부 해변서 고래 ‘의문의 떼죽음’…대지진 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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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서부 해변서 고래 ‘의문의 떼죽음’…대지진 전조?

입력
2018.03.2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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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호주 주 당국이 배포한 들쇠고래의 떼죽음 모습. [AFP=연합뉴스]
23일 서호주 주 당국이 배포한 들쇠고래의 떼죽음 모습. [AFP=연합뉴스]

호주 서부의 한 해변에서 최소 135마리의 고래가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됐다.

호주 서부 퍼스에서 남쪽으로 약 315㎞ 떨어진 하멜린 베이 해변에서 23일 새벽 오도 가도 못하게 된 들쇠고래(short-finned pilot whale) 약 150마리가 한 어민에게 발견됐다고 호주 ABC 방송과 AFP통신 등 언론이 보도했다.

신고를 받은 구조대가 현장으로 달려왔을 때는 이들 중 최소 135마리가 죽었고, 15마리만이 살아있었다.

무게 1~4t 사이의 들쇠고래는 밤에 해변으로 온 것으로 추정됐지만, 이들이 왜 해변으로 몰려왔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현지 당국은 고래 사체가 상어들을 끌어모을 것으로 우려해 해안을 폐쇄했다.

통상 들쇠고래는 열대 혹은 아열대 바다에 서식하며 수백 마리씩 해변으로 떠밀려오는 경우가 있다.

이들이 해변에 밀려오는 것을 놓고 해안선의 모양으로 인한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다른 고래의 구원 요청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또 우두머리를 따라 해안가로 온다는 설도 있지만, 억측만 구구할 뿐이다.

호주 서부 해변에서는 1996년에도 320마리의 긴지느러미들쇠고래(long-finned pilot whale)가 발견된 적이 있으며, 그때는 20마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살았다.

고래의 떼죽음을 놓고는 대지진의 전조라는 의견도 있다.

2011년 일본에서는 50마리의 엘렉트라 돌고래가 떼죽음을 당한 지 6일 만에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했으며, 같은 해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 대형 지진이 나기 이틀 전 들쇠고래 107마리가 해변에서 죽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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