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에는 “러시아 스캔들은 모함” 주장한 디지노바 변호사 영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변률팀을 이끌던 존 다우드 변호사가 22일 사임했다. 사진은 다우드 변호사가 2011년 미 연방법원을 빠져 나오는 모습. 뉴욕=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변호인단을 이끌었던 존 다우드 변호사가 사임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가 트럼프 대통령의 2016년 대선 당시 러시아 유착 의혹과 관련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의 수사를 종료해야 한다고 주장한 지 약 5일 만이다.

NYT는 지난 여름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단에 합류한 다우드 변호사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조언을 무시하고 있다는 이유로 최근 몇 달 동안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을 고려해 왔다고 전했다.

다우드 변호사 등 변호인단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로버트 뮬러 특검팀에 협조할 것을 조언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특검팀을 향한 날선 발언을 공개적으로 이어갔다. 특히 다우드 변호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뮬러 특검의 대면조사에 응하는 문제에 대해 “좋지 않은 생각”이라고 조언해 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 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 왔다고 NYT는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다우드 변호사는 최근 인터넷 매체 데일리비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매케이브(해임된 전 연방수사국 부국장)의 상관인 코미(전 FBI 국장)의 거짓 자료에 근거해 시작된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끝내야 한다”면서 뮬러 특검의 수사 중단을 촉구해 논란이 됐다. 다우드 변호사는 “의뢰인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밝히는 것”이라고 말했다가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말을 바꿨다.

다우드 변호사가 사임했지만 제이 세큘로우 변호사와 타이 콥 백악관 특별고문 변호사가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을 보좌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20일 러시아 스캔들 수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누명을 씌우기 위한 법무부와 FBI의 기획 수사라고 주장해 온 조셉 디지노바 변호사를 법률팀에 보강한다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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