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서울 논현동 자택 앞에서 측근들에게 구속 전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22일 밤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 앞에서 기다리던 시민들의 조롱 섞인 환호를 받으며 동부구치소로 향했다. .

이 전 대통령은 23일 0시쯤 자택 주차장 출입구 문을 통해 밖으로 나왔다. 이 전 대통령은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이동관 전 홍보수석 및 자유한국당 의원 등 측근 20여명이 배웅을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권성동 의원들과 악수를 나눈 이 전 대통령은 다른 측근과 가족들에게 손을 들어 마지막 인사를 한 뒤 자택 앞에서 대기 중이던 검찰 차량에 탑승했다. 아들 이시형씨를 포함한 가족들은 “조심히 가시라”며 울면서 함께 손을 흔들었다. 이 전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출발하자 자택 앞에 있던 측근과 가족들은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이 전 대통령이 검찰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자택을 나섰던 지난 14일 오전처럼 이날도 자택 주변에는 그의 지지자들이 보이지 않았다. 자택 주변 골목에는 이 전 대통령의 구속을 축하하는 시민들로 붐볐다. 이들은 이 전 대통령이 자택 밖으로 모습을 보이자 소리를 지르며 환호를 했다.

이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은 올림픽대로와 동부간선도로를 통해 이동했으며 16분만에 서울 송파구문정동 동부구치소에 도착했다. 구치소 앞에으로 미리 나와 있던 시민들 가운데 일부는 이 전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을 향해 “이명박을 구속하라”며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을 호송한 검찰 차량은 0시 41분쯤 구치소를 빠져 나왔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회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