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선수들이 21일 경기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현대건설을 꺾고 6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뒤 환호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IBK기업은행이 메디의 화력을 앞세워 6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기업은행은 21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18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0(25-19 25-17 26-24)으로 완파하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반면 2015~16 시즌 우승팀 현대건설은 2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으나, 플레이오프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승부처는 1세트였다. 현대건설은 2차전 승리 분위기를 3차전까지 끌고 오며 날카로운 서브로 기업은행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좌우 공격수인 황민경과 황연주의 ‘쌍포’까지 터지며 15-10까지 앞섰다. 하지만 기업은행에는 해결사 메디와 김미연이 있었다. 메디는 연속 서브 득점으로 게임 흐름을 바꿨고 김미연은 2차전 MVP 현대건설 한유미의 공격을 3차례 연속 블로킹하며 17-16으로 역전하는데 디딤돌을 놓았다. 이후부터는 ‘메디 타임’이 이었다. 전ㆍ후위를 가리지 않고 강타가 쉴 새 없이 터지면서 득점을 쌓았다.

용병 없이 국내 선수로만 팀을 꾸린 현대건설 역시 그냥 무너지지 않았다. 기업은행 세터 염혜선의 토스워크가 둔해진 반면 수비와 ‘해결사’ 황연주의 공격력이 함께 살아나면서 3세트 중ㆍ후반까지 20-16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이번에는 기업은행 김희진이 오픈 공격과 밀어 넣기로 흐름을 차단하고 24-24, 듀스까지 몰고 갔다. 이후 김미연과 상대 실책을 묶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2차전에서 고전했던 메디는 이날 혼자 30득점으로 제 기량을 발휘했고 김희진이 16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은 2차전 승리의 주역이었던 한유미가 체력의 한계를 드러내며 7득점(성공률 27.3%)에 그쳤고 리시브까지 흔들리면서 결국 무릎을 꿇었다. 화성=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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