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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이슈]"미리 욕해야겠다" 논란의 워너원,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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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이슈]"미리 욕해야겠다" 논란의 워너원,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입력
2018.03.2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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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워너원이 스타라이브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지숙 기자
그룹 워너원이 스타라이브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지숙 기자

그룹 워너원이 Mnet ‘스타 라이브’ 논란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워너원은 19일 오후 두 번째 미니앨범 발매 전, Mnet ‘스타 라이브’에 등장했다.

공개된 영상 속 멤버들은 방송 중 자유로운 분위기로 대화를 이어갔다. 하지만 방송 중임에도 불구하고 다소 민감한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현장이 어수선한 가운데 박우진은 침착하게 이야기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주위에서는 “우리는 왜 자유롭지 못하는가”, “우리는 왜 정산을 받지 못하는가”, “우리는 왜 잠을 잘 수 없는가” 라는 등 공식석상에서는 맞지 않은 대화들이 오갔다.

모 멤버는 “나 아침에 X 쌌다”라고 외치는가 하면, 어떤 대상인지도 모를 “미리 욕해야겠다”고 거친 멘트를 하는 이도 있었다. 특히 휴대전화 번호를 크게 외치는 멤버도 있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후 워너원은 공식 팬카페에 워너원은 “금일 라이브 방송에 앞서 팬분들께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실망감을 안겨드려 죄송하다.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 언제 어디서든 모든 행동에 신중하고 겸손한 그리고 성숙한 워너원이 되도록 하겠다”며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과분한 사랑 항상 잊지 않고 생각하며 더욱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문을 게재하고 수습에 나섰다.

일부 팬들은 워너원이 당시 생중계 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사담을 나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비공식적인 자리에서의 사담이라고 치부하더라도 안하무인격의 일부 발언들은 문제가 될 소지로 남았다.

흔히 연예인은 대중의 사랑을 먹고 자란다고 한다. 특히 워너원은 대중에 의해 탄생된 그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이들이 적절치 못한 언행을 보인다면, 멤버들을 자신들의 손으로 선택한 국민 프로듀서들의 배신감과 실망감은 두배가 돼 돌아올 것이 자명하다.

워너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팬덤을 자랑한다. 자신의 손으로 직접 뽑은 만큼, 멤버들에 대한 팬들의 충성심도 강하다. 그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길을 어렵지 않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이 있듯, 이제는 인기에 걸맞는 성숙하고 겸손한 행동을 보여야 할 때다.

차유진 기자 chay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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