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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왕치산 부주석 99.97% 찬성으로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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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왕치산 부주석 99.97% 찬성으로 선출

입력
2018.03.1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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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국가 부주석으로 선출된 왕치산 전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왼쪽)가 시진핑 국가주석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시진핑의 오른팔'로 불리던 왕 전 서기는 지난해 10월 중국 최고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에서 물러나 은퇴하는 듯했으나 이날 국가 부주석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AP 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국가 부주석으로 선출된 왕치산 전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왼쪽)가 시진핑 국가주석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시진핑의 오른팔'로 불리던 왕 전 서기는 지난해 10월 중국 최고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에서 물러나 은퇴하는 듯했으나 이날 국가 부주석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AP 연합뉴스

국가주석의 연임 제한 규정을 철폐하는 헌법 개정을 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17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2970명의 참석 대표 전원의 만장일치로 국가주석으로 재선출했다.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3기 전인대 1차 전체회의는 이날 또 시 주석의 측근 왕치산(王岐山) 전 중앙규율검사위원회 서기를 부주석으로 선출했다. 왕 전 서기의 부주석 선출은 정치국 상무위원을 퇴임한 후 다시 국가 최고지도부로 재기용한 매우 이례적인 인사이다.

시진핑 1기 체제에서 중앙규율감사위 서기로 중국의 반부패 투쟁을 진두지휘하며 시진핑의 권력 기반 강화에 기여했던 왕치산 부주석은 68세가 넘으면 퇴임한다는 규정에 따라 지난해 10월 정치국 상무위원에서 물러났지만 이번이 다시 부활한 것이다.

그는 국제금융과 경제정책에 정통하며 미국 내 정·재계에도 폭넓은 인맥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해결사'로 통하기도 했다. 통상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마찰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시진핑 주석을 도와 무역 마찰 해소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참석 전인대 대표 2970명 전원의 만장일치로 국가주석에 재선출됐으며 왕치산 부주석은 단 1명이 반대해 99.97%의 찬성으로 부주석에 선출됐다.

한편 전인대 상무위원장에는 리잔수(栗戰書) 상무위원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시 주석과 왕 부주석, 리 상무위원장 등 이날 선출된 중국 지도부는 중국 헌법과 조국, 인민들에 대한 충성을 선서했다. 전인대는 지난 11일 국가주석의 연임을 2번으로 제한하는 규정을 철폐하는 헌법 수정을 단행, 중국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마오저뚱(毛澤東) 이후 가장 강력한 지도자로 부상한 시진핑이 영구 집권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그러나 비판 세력들은 이러한 개헌이 정치 탄압을 부르고 당내 파벌 다툼을 일으킬 수 있다고 비난했다.

전인대는 이날 앞서 중국 정부를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한 국무원 개편안을 통과시켰다. 개편안은 이날 13기 전인대 1차 전체회의에서 찬성 2966표, 반대 2표, 기권 2표로 가결됐다. 지난 13일 공개된 국무원 개편안은 중국의 발전과 국가 운영을 좀더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한 혁명적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국무원 개편안은 국무원 정부(正部 장관)급 부서를 8개, 부부(副部 차관)급 부서를 7개 각각 줄이면서 판공청을 제외하면 국무원 부-위원회-국을 26개로 조정 개편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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