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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 자진사퇴 "명예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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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 자진사퇴 "명예 찾겠다"

입력
2018.03.1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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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최고위원회, 제 소명 모두 수용…당내 명예 지켜졌다 판단"

與 충남 경선, 양승조·복기왕 2파전으로

충남지사 예비후보 자진 사퇴를 요구받는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최고위에서 불륜 의혹에 대해 소명한 뒤 당사를 나서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남지사 예비후보 자진 사퇴를 요구받는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최고위에서 불륜 의혹에 대해 소명한 뒤 당사를 나서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14일 충남지사 선거 예비후보직 자진 사퇴를 선언했다.

박 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 시간부로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변인은 "지난 6일 예비후보직을 사퇴하려 마음을 굳혔으나 갑자기 저에게 제기된 악의적 의혹으로 상황의 변화가 생겼다"며 "더러운 의혹을 덮어쓴 채로 사퇴하는 것은 그것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므로 싸울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만의 문제가 아니라 저와 관련된 분의 명예도 지켜드려야 했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변인은 또 "오늘 당 최고위원회에 충분히 소명했고 최고위원회는 저의 소명을 모두 수용했다"며 "최고위원회의 수용으로 저의 당내 명예는 지켜졌다고 판단하고 이제 법의 심판으로 외부적 명예를 찾고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한 "죽을만큼 고통스러윘던 개인의 가정사도 정치로 포장해 악용하는 저질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면서 "아무리 오염된 정치판에서도 옥석은 구분돼야 한다. 그것이 희망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라는 촛불혁명으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첫 대변인이라는 '영광'을 입은 저로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떤 것이라도 마다하지 않아야 할 '의무'가 있다"며 "저의 부족함으로 걱정을 끼쳐드린 국민께 엎드려 용서를 청하고 그 동안 응원해주신 충남도민과 당원동지들께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 전 대변인은 지난달 2일 충남지사 선거에 나서기 위해 청와대 대변인직에서 물러난 이후 예비후보 등록까지 마쳤지만 연인 관계에 있던 여성의 지방의원 공천 및 불륜 의혹 등이 제기된 후 공직후보 자격 시비에 휘말렸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는 박 전 대변인에게 예비후보직 자진 사퇴가 필요하다는 뜻을 전달했다.

박 전 대변인은 당의 자진사퇴 촉구 이후 자신의 무고함을 계속 강조했고 최종적으로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자진사퇴를 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변인에게 제기됐던 의혹이 당내 분란으로 비치면서 뒤숭숭했던 민주당은 박 전 대변인의 예비후보직 자진사퇴로 한시름 덜게 됐다.

또한 박 전 대변인이 충남지사 선거에 나서지 않게 됨에 따라 민주당 충남지사 선거 경선전은 양승조 의원과 복기왕 전 아산시장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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