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환경운동의 대부로 불린 서한태 박사가 14일 향년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연합뉴스

환경운동의 대부로 불리는 서한태(전남환경운동연합 상임고문)박사가 13일 오후 11시50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세.

전남대 의대를 졸업한 서 박사가 환경운동에 투신하게 된 것은 영산강에 주정공장이 설립된다는 소식을 듣고 영산강 지키기에 나선 것. 이어 그는 주암댐 건설 반대 운동, 영산강 4단계 간척사업 반대 운동 등에 앞장섰으며, 목포환경운동연합 창립을 주도하고 상임대표와 고문 등 환경운동의 대부로 활동했다.

또 오래 전부터 물이 귀한 목포에서 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영산호보존회, 푸른전남 21협의회, 목포녹색연구회 등 지역 환경운동의 선구적인 역할은 물론 우리나라 환경운동사에도 큰 발자취를 남겼다.

서 박사는 방사선과 전문의로서 목포시의사회장과 전남도의사회 의장을 역임했으며, 올 해의 호남인상과 제1회 교보환경문화상 대상, 국민훈장 동백장 등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정영순 여사와 자녀 앵숙, 인근, 의숙, 지근, 진근이 있다. 법무부장관과 국민의당 공동대표를 지낸 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이 사위다.

목포효사랑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됐으며, 발인은 16일 오전 10시, 장지는 무안군 몽탄면 봉면리 노송정이다. 장례는 고인과 가족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진행되며, 15일 오후 7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고인을 기리는 추도식이 열릴 예정이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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