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오는 4, 5월 예정된 남북·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경우 국내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이 총재는 연임을 위한 인사청문회(21일)를 앞두고 국회에 보낸 답변서에서 “남북ㆍ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로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축소되면 우리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국가ㆍ기업 신인도 향상, 소비·투자 심리 개선, 외국인 관광객 증가를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이 총재는 신인도 향상으로 자본 조달비용이 줄고 금융ㆍ외환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자본유출 압력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심리 개선으로 민간소비와 투자가 진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관광객 증가에 따라 도소매, 음식ㆍ숙박업 등 관련 서비스업 경기가 활성화할 것이란 기대도 표시했다. 이 총재는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가 대중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경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갈등으로 급감한 중국인 관광객수의 급속한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 감소가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경우 수출에 부담을 주고 서비스수지 적자를 확대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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