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미ㆍ중ㆍ일을 방문한 대북 특사를 접견하는 각 국의 정상들 모습에 차이가 있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12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방북 및 방미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는 시 주석이 앉은 상석(上席) 테이블과 같은 위치가 아닌 옆 테이블의 하석(下席)이었다.
이후 면담 일정을 마치고 국빈관 댜오위타이로 돌아온 정 안보실장은 왕이 외교부장과 동등한 의자에 앉아 방북 방미 성과에 대해 이야기 했다.
먼저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을 방문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나란히 의자에 앉아 방북 성과에 대해 수첩을 들고 자세히 설명을 했다.
한편,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13일 도쿄 총리공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남북ㆍ북미 정상회담 추진상황을 설명하는 자리는 미국과 같은 동등한 위치의 소파에 앉아 접견했다.
사진을 통해 보는 대북 특사와 각 국 정상간의 거리도 미국이 가장 근접한 자리였고 중국이 가장 먼 자리를 배치했다.
홍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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