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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평창 패럴림픽 방송 중계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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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평창 패럴림픽 방송 중계 부족”

입력
2018.03.1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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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성 늘려 달라” 이례적 요청

‘휠체어 환승 40분’ 본보 언급도

문재인 대통령과 앤드루 파슨스 IPC위원장이 9일 오후 강원 평창군 용평리조트 블리스힐스테이에서 열린 평창 패럴림픽 계기 IPC 위원 소개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앤드루 파슨스 IPC위원장이 9일 오후 강원 평창군 용평리조트 블리스힐스테이에서 열린 평창 패럴림픽 계기 IPC 위원 소개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 패럴림픽을 계기로 한국 사회의 장애인 인식 개선을 촉구했다. 특히 이례적으로 방송사의 패럴림픽 중계방송 부족 사실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수석ㆍ보좌관회의에서 “30년 전 서울 패럴림픽을 계기로 우리 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뀐 것처럼, 평창 패럴림픽이 다시 한 번 우리 사회의 인식을 크게 높여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하철 2호선과 6호선이 만나는 신당역에서 비장애인일 경우 환승하는 데 약 7분이 걸리는 데 비해 휠체어를 이용할 경우 약 40분이 소요된다는 언론 보도를 보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본보는 9일자 13면에서 ‘휠체어로 지하철 환승, 40분이나 걸렸다’(http://www.hankookilbo.com/v/36f4831db4894cd3b6a7c2cd19031a0a)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시키려는 우리 국민들의 노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구현하려는 패럴림픽까지 성공시켜야 올림픽의 진정한 성공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평창 패럴림픽 성공을 위한 국민 성원을 부탁하며 “그런 면에서 보면 우리 방송의 패럴림픽 대회 중계가 외국에 비해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 15㎞ 종목에서 동메달을 딴 신의현 선수가 호소한 것처럼, 우리 방송들도 국민들께서 패럴림픽 경기를 더 많이 볼 수 있도록 더 많은 중계방송 시간을 편성해 줄 수 없는지 살펴 주시길 바란다”고 이례적으로 요청하기도 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항상 올림픽은 지상파 방송 3사 모두 중계를 하지만 패럴림픽은 중계조차 안 한다는 것 자체가 일부 국민의 시청권 침해와 함께,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차별하는 것”이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와 있다. KBS, MBC, SBS 등 방송 3사는 11일 평창 패럴림픽 경기를 전혀 중계하지 않아 온라인에서 비판 여론이 빗발치기도 했다.

정상원 기자 orn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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