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남자 15km 좌식경기에서 한국 신의현(앞)이 코스를 달리고 있다. 평창=연합뉴스

장애인노르딕스키 간판 신의현(37)이 2018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신의현은 11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남자 15㎞ 좌식 종목에서 42분28초9를 기록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한국의 첫 번째 메달이다.

신의현은 20대 중반이던 2006년 대학 졸업을 앞두고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다리를 잃었다. 2009년 지인의 권유로 휠체어농구를 시작한 그는 아이스슬레지하키와 사이클까지 섭렵하는 등 뛰어난 운동신경을 선보였다. 2015년 8월에 노르딕스키에 입문해 발군의 실력으로 세계 정상급으로 단숨에 성장했다.

이날 경기에서 신의현은 3.8㎞구간까지 5위에 자리했으나 5.92㎞ 구간에서 4위로 치고 올랐고 12.99㎞ 구간에서 3위로 올랐다. 신의현은 막판까지 페이스를 유지해 최종 3위를 차지했다.

신의현은 전날 열린 바이애슬론 좌식 7.5㎞에서 5위에 그쳐 눈물을 쏟았지만 이날 두 번째 출전한 종목에서 값진 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동메달은 한국 동계패럴림픽 사상 세 번째 메달이다. 한국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장애인 알파인 스키 한상민이 은메달,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휠체어 컬링 대표팀이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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