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56)가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에 서게 된 배경을 밝혔다. 조수미는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자진해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평창동계올림픽 무대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국민들의 예상을 벗어난 선택이었다.

조수미는 “올림픽 무대에서 저를 보고 싶어 하셨던 많은 분들이 계셨다. 그 사랑과 관심에 감사 드린다”며 “그런데 사실은 1년 전부터 저는 패럴림픽 개회식에 꼭 나와달라는 요청을 받아 흔쾌하게 약속을 해드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수미는 지금까지 수많은 대형 스포츠 행사 무대에 섰지만, 이번엔 다른 의미를 찾고 싶었다고 한다. 그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회가 골고루 행복해지려면 패럴림픽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관심도 더 높아져야 된다고 생각해 패럴림픽 개회식에 나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장애인의 인권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조수미는 5년째 ‘휠체어 그네’를 장애인학교, 단체 등에 꾸준히 기부해왔다. 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그네다. 한국에서 제작된 휠체어 그네는 1대당 가격이 약 1,000만 원에 달한다. 조수미는 “휠체어를 타고서 그네를 타면 하늘을 볼 수 있는데, 그 자그마한 기쁨을 아이들한테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조수미는 개회식에서 가수 소향과 함께 패럴림픽 주제가 ‘평창, 이곳에 하나로’(Here as ONE)를 부른다. 개회식은 9일 오후 8시부터 강원 평창군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조수미는 “이번 개회식의 관람 포인트는 소리와 음악”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관련 기사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츠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