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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정책박람회] 세계 첫 상용화 앞둔 '하늘 나는 배'도 보고, 과학수사 체험도

입력
2018.03.08 04:4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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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기 일산 킨텍스 열리는 제1회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 정책 박람회장에서 공개될 위그선 배우한 기자
8일 경기 일산 킨텍스 열리는 제1회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 정책 박람회장에서 공개될 위그선 배우한 기자

청년미래일자리특별관 볼거리 풍성

포항~울릉도 70분 위그선 첫 공개

헬스케어 체험ㆍ위조지폐 판별 등

특수직종 흥미진진한 체험행사 많아

신재생에너지ㆍ농업 신기술 사례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8일 개막하는 제1회 대한민국지방정부일자리정책박람회에는 미래형 청년 일자리 정보를 모은 청년미래일자리특별관이 꾸며진다. 신재생에너지관, 바이오ㆍ헬스케어관, 해양신산업청년일자리관, 청년농부미래농업관, 사회공헌일자리관, 공공분야특수직종직업탐색관으로 구성되는 특별관에서는 관련 정보를 얻는 것 외에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이 가운데 돋보이는 것은 해양신산업청년일자리관에 설치된 위그(WIG)선이다. 위그선은 해수면을 이륙해 바다 위를 낮게 떠 고속으로 날아간 다음 목적지에 이르면 다시 해수면에 착륙하는, 비행기의 기능을 갖춘 선박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위그선은 아론비행선박산업이 최근 개발을 완료하고 처음으로 공개하는 8인승 모델이다. 이 선박은 길이가 12.7m, 날개를 포함한 폭이 14.5m에 이르며 시속 150~200㎞로 운항할 수 있다. 금년 중 포항_울릉도 노선 투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초고속이기 때문에 이 구간을 운항하는데 1시간 10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계획대로 운항이 시작되면 위그선 상용화로는 세계 최초다. 위그선은 해외에서 군사용으로 개발돼있으며 중국, 러시아, 이란, 싱가포르 등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실제 가장 앞선 나라는 우리나라다. 스페인이 아론비행선박산업의 위그선을 수입하기로 했을 정도다.

위그선은 해상시추선으로 인력과 물자를 나르거나 관광객을 수송하는데, 또 해양 사고 시 인명 구조와 해양 환경 오염 감시에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일반 여객선과 비교도 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기 때문에 도서 주민 운송용으로도 경쟁력이 있다.

일자리 창출도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론비행선박산업은 8인승 모델을 개발하느라 지난 2년 사이에 인력을 200% 이상 늘렸다. 앞으로 연 200~300척 양산 체제를 갖추면 직접 고용 인력 외에 기자재 국산화와 부품 외주화에 따른 간접 고용 인력 등으로 많은 일자리가 생길 수 있다.

바이오ㆍ헬스케어관과 공공분야특수직종직업탐색관에서는 특이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이 꾸미는 바이오ㆍ헬스케어관에서는 터치스크린으로 환자 정보를 확인하고 침상의 터치패드를 활용해 검사와 투약 약물 등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다. 가정용 영상진단 시스템을 적용한 체온계로 콧속, 귓속, 치아, 피부 등을 고화질로 관찰해볼 수도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국가기록원이 운영하는 공공분야특수직종직업탐색관에서는 과학수사 및 기록물의 생산ㆍ보존과 관련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판독시스템과 스마트폰을 활용해 위조여권과 위조지폐를 판별하고, 거짓말을 할 때 나타나는 생리 반응을 측정해 진술의 진위 여부를 가리는 체험이 흥미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남동발전, 우람종합건설 등이 참가하는 신재생에너지관은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실물 전시와 일자리 창출 사례로 꾸며진다. 농협이 운영하는 청년농부미래농업관에서는 귀농귀촌 청년의 창업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농업 신기술 사례를 접할 수 있다. 사회공헌일자리관에서는 SK가 세운 사회적기업인 행복나래가 사회적기업의 가치와 비즈니스 모델 등에 대해 설명한다.

박광희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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