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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골’ 손흥민, 2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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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골’ 손흥민, 2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포

입력
2018.03.0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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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이 4일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허더즈필드전에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런던=EPA 연합뉴스
토트넘 손흥민이 4일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허더즈필드전에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런던=EPA 연합뉴스

 

손흥민(26ㆍ토트넘)이 두 경기 연속 멀티 골을 터뜨리며 리그 10호 골 고지를 밟았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허더즈필드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0-0으로 맞선 전반 27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후반 9분 추가 골까지 넣었다. 이로써 올 시즌 15호 골과 함께 리그 10호 골로 두 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작성했다.

손흥민은 지난 1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 로치데일 전에서 2골을 넣은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멀티 골을 기록했다. 골 장면은 환상적이었다. 그는 0-0으로 맞선 전반 27분 역습 기회에서 팀 동료 델리 알리의 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을 돌파했다. 이후 빠른 스피드로 상대 페널티 지역을 침투했고,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만들었다. 침착하게 골키퍼까지 제친 손흥민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9분엔 헤딩으로 골을 넣었다. 역습 기회에서 왼쪽 측면을 빠르게 침투했다. 팀 동료 해리 케인이 오른쪽 크로스를 날리자 정확한 헤딩으로 공을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토트넘은 이후 추가 득점 없이 2-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은 허더즈필드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에게 9.18점을 줬다. 이날 양 팀에서 평점 8점 이상을 받은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하다.

같은 날 웨스트햄전에 선발 출전한 스완지시티의 기성용도 맹활약을 펼쳤다. 기성용은 웨일스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홈경기에 2선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0-0으로 맞선 전반 8분 팀의 선취골을 넣었다.

리그 2호골을 넣은 기성용은 전반 32분 왼쪽 코너킥 키커로 나서 정확한 크로스를 날려 팀 동료 마이크 판 데르 호른의 헤딩골을 연결, 어시스트를 추가했다. 스완지시티는 4-1로 이겼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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