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귀화 선택한 사람들]

#1
미국 출신 농구 국가대표 라틀리프
“일반 경기 때와는 차원 다른 환희
평창 특별귀화 선수들 보니 부러워
올림픽서 메달 따는 것이 목표”
#2
터키 출신 환경공학자 야부즈
2009년 카이스트 교수 첫 인연
“해외 인재와 함께 기술도 들어와
국내 일자리 뺏기 지적은 기우”
#2
귀화 1호 ‘올림픽 메달’ 당예서
스무살에 올림픽 꿈 찾아 왔지만
7년 지나서야 한국 국적 얻어
“7세 딸도 탁구 국가대표가 꿈”
순수 외국인 출신으로 처음 국가대표 농구팀에 뽑힌 리카르도 라틀리프 선수가 지난달 28일 경기 용인의 프로농구 삼성 썬더스 훈련장에서 태극기에 대해 경례를 하고 있다. 용인=김주성 기자 poem@hankookilbo.com

지난달 25일 막을 내린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국민들은 박진감 넘치는 경기와 감동의 순간 속에서 새로운 경험을 공유했다. 외국어로 된 낯선 이름의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달고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뛰는 모습을 지켜봤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루지, 피겨 종목에서 15명의 선수가 체육 분야 우수인재로 대한민국 국적을 얻은 뒤 올림픽에 나섰고, 평창 올림픽은 역대 한 체육 행사에서 가장 많은 특별귀화 선수들이 출전한 대회로 기록됐다.

특별귀화 선수들은 대한민국 국적과 한국인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만들었다. 태어나는 순간 자동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얻은 대다수 국민에게는 대한민국 국민이 되기를 바라고 노력했다는 것 자체가 생소한 일이다. 그동안 한국인의 피를 중요시하는 혈통주의가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고 이민, 귀화에 소극적이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올림픽은 끝났지만 어떤 분야에서 특별한 재능을 가진 이에게 한국 국적을 좀 더 쉽게 가질 수 있도록 하는 특별귀화 제도가 적절한지, 확대할지 축소할지에 대한 논의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이들은 이 땅에서는 더 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며 떠나려 하는 그 한국을, 자신의 목적지로 삼겠다는 이유가 궁금해질 수밖에 없다. 그들은 왜 ‘특별한 한국인’이 되기를 바랐을까.

“제 이름 새겨진 국가대표 유니폼 입은 팬들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운동선수로서 한 나라를 대표해 다른 나라 대표선수들과 경기를 한다는 그 느낌을 잊을 수가 없었어요. 잘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지만 대한민국을 위해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쁨이고, 이 기분을 이어가고 싶어요.”

올해 1월 특별귀화를 통해 혼혈이 아닌 순수 외국인 출신으로는 최초로 대한민국 농구 국가대표가 된 리카르도 라틀리프(29ㆍ키 199cm)는 지난달 28일 소속팀 프로농구 삼성썬더스의 훈련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의 ‘대표선수’의 환희를 표현하며 귀화를 선택한 배경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한국인’ 라틀리프는 인터뷰 직전인 지난달 23, 26일 서울에서 열린 2019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예선(홍콩전, 뉴질랜드전)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를 뛰었다. “제 이름이 새겨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관중을 보고 감사했습니다. 삼성 팬뿐만 아니라 경기장의 모든 팬이 제 이름을 부르며 응원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내가 정말 한국과 국민에게 많은 빚을 졌구나. 정말 잘 해야 한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래야 또 다른 선수에게도 (특별귀화) 기회가 생길 수 있겠죠.”

지난해 1월 1일 국내 농구계는 라틀리프의 인터뷰로 발칵 뒤집혔다. 그가 ‘한국에서 이루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한국)여권(passport)”이라고 답했기 때문이다. 미국 출신으로 2012년 외국인 용병으로 처음 온 뒤 소속팀을 세 번이나 우승시킨 ‘장수 외국인 선수’로 꼽혀왔던 라틀리프가 특별귀화로 한국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는 뜻을 처음 밝히며 코트 안팎에서 큰 관심이 쏠렸다.

삼성썬더스 관계자는 “팀과도 전혀 얘기 나눈 적이 없어 깜짝 놀랐다”며 “앞서 문태종, 문태영 형제, 여자농구 김한별 선수 등 혼혈 선수들이 특별귀화로 한국 국적을 얻었지만 라틀리프는 한국인 피가 섞이지 않았기 때문에 특별귀화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였다”라고 전했다. 게다가 1년 전인 2016년 여자프로농구에서 혼혈 선수로 들어와 탁월한 실력을 보이며 특별귀화가 추진되던 첼시 리가 한국계 혼혈인임을 입증하는 서류가 위조됐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부실 검증 논란과 함께 파문이 일었던 터라 여론도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다.

리카르도 라틀리프 선수가 지난달 28일 소속팀 삼성썬더스의 훈련장인 용인 체육관에서 태극기를 몸에 두른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용인=김주성 기자 poem@hankookilbo.com
국가를 대표한다는 뿌듯함으로 특별귀화 결심

라틀리프 역시 이를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국가대표를 향한 희망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그는 2014년 8월 대만에서 열린 윌리엄 존스컵 농구대회 때부터 한국 국가대표를 꿈꾸기 시작했다. 당시 라틀리프는 소속팀 울산모비스가 한국을 대표해 출전하면서 국가대표를 간접 경험했다. 모비스는 우승을 차지했고, 라틀리프는 MVP에 뽑혔다. “사실 국가대표가 아니었는데 다른 나라 팀 관계자들이 오해한 채 ‘한국은 라틀리프를 국가대표로 두고 있어서 좋겠다’며 부럽다는 말을 계속했습니다. 각 나라를 대표하는 팀들끼리 경쟁해 우승했을 때의 벅차오름은 일반 경기에서 이겼을 때와는 달랐죠. 그때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대한농구협회(KBA)와 프로농구연맹(KBL)은 센터 포지션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 준 라틀리프가 합류할 경우 남자농구대표팀의 국제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지난해 9월 특별귀화 추진에 합의했다. 이후 대한체육회의 심의를 통과했지만 11월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의 심사과정에서 한 차례 보류되는 우여곡절 끝에 올 1월 체육 분야 우수 인재로 한국 국적을 얻었다.

평창올림픽 봅슬레이팀처럼 올림픽 메달이 목표

현재 그는 라건아(羅健兒)로 개명을 추진 중이다. 이상민 삼성썬더스 감독이 후보이름 몇 개를 추천해 줬고, 그중 ‘당당한 아이’라는 뜻의 건아를 선택했다. 기복 없이 꾸준하게 골밑을 지키는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과 잘 맞아 떨어진다는 것이 이유다.

라틀리프의 목표는 올림픽에 나가 메달을 따는 것이다. “평창 올림픽에 특별귀화 선수들이 뛰는 것을 보고 부러웠습니다. 남자농구가 올림픽 본선 무대에 나간 게 꽤 오래 전이라고 들었습니다(1996년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이 마지막). 봅슬레이 경기 보는 걸 좋아하는데 평창에서 한국 남자대표 선수들이 (봅슬레이 4인승에서) 메달 따는 모습을 보고 제 목표는 더 확실해졌습니다.”

라틀리프는 국가대표팀에서 자신의 역할은 ‘좋은 옵션(플레이 스타일)’을 추가하는 것이라고 했다. “혼자 잘 한다고 강해질 수 없습니다. 국가대표팀은 라틀리프의 팀이 돼서는 안 되고요. 한국에서 슛을 가장 잘 쏘는 선수들이 모인 만큼 상대팀에서 더블팀(2명 이상이 동시 수비)을 하면 다른 선수에게 슛 찬스를 만들어 주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최대한 빨리 다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게 더 노력할 겁니다.”

환경공학 성과로 한국 발전 보탬 되려 귀화

라틀리프가 올림픽 메달로 대한민국에 보탬이 되고 싶었다면, 환경공학자인 터키 출신 자패르 야부즈(38) 카이스트 EEWS대학원 교수는 한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지난해 5월 특별귀화(과학과 학술분야 우수인재)로 한국 국적을 획득했다.

지난달 말 대전 카이스트 연구소에서 만난 야부즈 교수는 연신 한국에 대한 이바지를 강조했다. “전자제품 폐기물에서 금 이온의 선택적 회수가 가능한 흡착제 개발, 메탄의 건식 개질반응용 촉매 개발 등 상용화 가능한 5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정부 연구 기관, 기업들과 더 적극적으로 손잡고 연구를 진행하면 상업화도 앞당길 수 있고, 한국의 석유화학, 환경공학 분야 기술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해 5월 과학기술분야 우수인재 특별귀화로 한국 국적을 획득한 자패르 야부즈 카이스트 교수가 연구실에서 연구원들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대전=박상준기자 buttonpr@hankookilbo.com

야부즈 교수는 2009년 한국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미국서 박사과정 중이었던 그는 카이스트와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EPEL)로부터 교수 자리를 제안받았다. “카이스트는 다른 대학보다 연구 자금 총액은 적었습니다. 하지만 저만의 주제를 연구하고 싶었고 카이스트는 그걸 받아 줬어요. 강의도 연구를 충분히 할 수 있게 한 학기 1개만 배정했습니다. 연구 장비, 시설도 만족스러워 결정했죠.”

처음 3년 정도 한국 생활을 계획을 세웠다는 야부즈 교수는 어느덧 10년째 이어 가고 있다. 그가 특별귀화를 결심하게 된 것은 2016년. 외국인 교수로도 충분히 대접받으며 연구할 수 있지만 굳이 한국인이 되겠다고 마음먹은 이유는 소속감이었다.

“한국은 가족을 도와주고 보살핀 곳”

“터키서 태어나 미국서 공부하고 여러 나라를 다녔지만 스스로 어딘가에 속해 있다는 느낌을 받은 것은 한국이 처음이었습니다. 아쉬운 점도 분명 있지만 한국이 저와 제 가족을 반겨주고 도와주려 애쓰는 점을 잘 알고 있고, 저는 한국 국민이 낸 세금으로 운영되는 대학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연구하지 않습니까. 지금까지 한국에 살면서 민주화, 기업의 경쟁력, 국민의 성실함 등을 볼 때 더 발전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고 저도 한국이 제게 투자를 한 만큼 그 구성원으로서 도움이 되고 싶었죠.”

카이스트 덕분에 한국 국적을 갖게 됐지만 자신은 완벽한 한국인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 피부색, 외모가 다르고, 설사 한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해도 ‘한국말 하는 외국인’으로 비칠 것이다. 하지만 괜찮다. 이는 한국만의 일도 아니고 자신처럼 특별귀화로 한국 국적을 얻은 이들이 늘어나면 편견이 조금씩 줄어들 것이라 믿어서다. 무엇보다 과학자로서 목표가 뚜렷하고 역할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귀화 전 일부 대학원생들이 제가 언제 떠날지 모른다며 지도 교수로 선택하기를 망설였지만 한국 국적을 얻은 다음에는 생각보다 많은 학생이 저와 함께 연구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제가 한국인이 되면서 안정감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지난해 5월 과학기술분야 우수인재 특별귀화로 한국 국적을 획득한 자패르 야부즈 카이스트 교수가 연구실에서 기술력을 지닌 해외 인재에 문호를 더 개방하면 일자리를 늘릴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대전=박상준기자 buttonpr@hankookilbo.com
“해외 인재 유치하면 일자리도 늘어”

한편에서는 국내로 들어오는 해외 인재가 늘어나면 그렇지 않아도 일자리 하나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국내 인재들이 설 자리가 더 줄어드는 것 아니냐고 우려한다. 야부즈 교수는 이를 “근시안적 생각”이라고 지적하며 한국은 해외 인재들에게 문을 더 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이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도 해외의 기술력을 적극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기술력 있는 해외 인재를 데려오면 그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올해 안에 스타트업 형태의 회사를 차려 연구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유치에 나설 생각인데요. 그럼 일자리가 또 생길 수 있죠. 기술은 비둘기들이 날라다 주지 않습니다. 사람과 함께 오는 것이죠.”

야부즈 교수의 특별귀화 이후 알고 지내는 해외 과학자들이 ‘한국행’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됐다고 한다. “한국은 미국, 서구 유럽 출신의 인재들에 많은 관심을 두지만 시야를 조금 더 넓혀 인도, 동남아의 뛰어난 과학자들에게도 특별귀화를 통해 한국 국적을 줄 수 있다면 정말 많은 이가 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심지어 도널드 트럼프 정부, 유럽 국가들이 이민자들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면서 미국과 유럽의 과학자들도 떠날 곳을 찾기 위해 진지하게 한국 귀화를 물어 옵니다.”

[저작권 한국일보] 귀화에 의한 국적취득현황. 송정근 기자
귀화 선수가 탁구 국가대표 되려면 10년 기다려야

스포츠 분야도 마찬가지다. 국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귀화 선수 1호’로 알려진 당예서(37) 대한항공 여자탁구단 코치는 “일본은 중국인 코치를 영입해 어린 선수들의 지도를 맡기고, 자국 내 리그를 만들어 중국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뛰게 하면서 실력이 급상승했다”며 “안타깝게도 한국은 선수들이 꾸준히 경기할 수 있는 리그도 없고, 그나마 있는 시합은 국내 선수들만 뛰고 있다”고 말했다.

‘귀화 선수 1호 올림픽 메달 리스트’ 당예서 대한항공 탁구단 코치가 인천에 있는 훈련장에서 선수들과 훈련 내용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인천=배우한 기자 bwh3140@hankookilbo.com

더구나 현재 탁구의 경우 일반귀화 선수는 한국 국적을 얻은 지 3년 뒤부터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갈 수 있고, 거기서부터 또 2년이 지나야 세계선수권대회나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결국 일반귀화로 국적을 얻으려면 5년이 걸리니까 올림픽에 나가려면 10년이 지나서야 가능해지는 셈. 국내 선수들의 출전 기회 보장을 위한 조치지만 과거 중국에 비해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높아 한국을 택했던 점을 감안하면 중국 선수들의 한국행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당 코치는 스무 살 때인 2000년 올림픽 출전을 꿈꾸며 한국을 찾았지만 2007년에서야 귀화(특별귀화 제도는 2011년 도입)로 어렵사리 한국 국적을 얻은 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해 여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땄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여자단체전 4위에 오른 뒤 국가대표에서 은퇴했다.

김무교 대한항공 여자탁구단 감독은 “당 코치가 중국 쪽 인맥을 활용해 탁구 라켓 라바를 비롯해 장비에 대한 최신 정보, 선수 정보를 구해 우리팀이나 국가대표팀에 도움을 많이 주고 있다”며 “당 코치가 귀화로 한국 국적을 얻은 것은 한국 탁구계로서는 더 없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귀화로 선택한 두 번째 조국에서 미래를 건다

과학자든 스포츠 선수든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쳐 보일 수 있다면 자신이 태어난 나라가 아니더라도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정서가 강해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이들은 자신이 선택한 ‘두 번째 조국’에서 가능한 한 오래 머물며 역할을 하고 싶어 한다. 그리고 조심스레 자신의 미래도 걸어 보려 한다.

라틀리프 선수는 “은퇴 뒤에는 코치로 한국 농구 발전에 계속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제가 강점을 지닌 웨이트트레이닝 쪽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고요”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딸 레아(4)도 한국에서 교육받고 자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당예서 대한항공 여자탁구단 코치가 중국에서 탁구 유학 중인 딸 구다현양의 훈련 영상을 바라보고 있다. 인천=박상준 기자 buttonpr@hankookilbo.com

당 코치도 엄마에 이어 대한민국 국가대표 탁구 선수가 되고 싶다는 딸 구다현(7)양의 앞날을 한국에서 걸어보고 싶다고 했다. “저보다 승부욕이 더 강해요. 친정엄마와 중국에 탁구 유학을 갔어요. 개인 코치가 찍어 보내준 훈련 영상을 보고 매일 밤 다현이와 얘기를 나눠요. 딸은 한국에서 태어났고 자랐기 때문에 한국은 딸의 나라죠. 지금은 후배들 열심히 도와주고 나중에는 다현이를 지도해 보면 좋겠어요.”

용인ㆍ대전ㆍ인천=박상준 기자 buttonpr@hankookilbo.com, 오희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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