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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이 자랑한 핵 미사일은 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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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이 자랑한 핵 미사일은 가짜?

입력
2018.03.0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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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모스크바=타스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모스크바=타스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어떤 방어망도 뚫을 수 있는 핵 추진 순항 미사일 등 신형 전략무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힌 가운데, 푸틴 대통령의 주장에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전문가들의 반박이 잇따르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영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글로벌 안보단체 플러셰어스 펀드의 조 시린시온 대표는 트위터에 “(푸틴 대통령이 밝힌 무기 중) 작동하는 게 있는가, 아니면 존재하는 게 있는가”라며 “모두 개발 단계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맬컴 리프킨드 전 영국 외무장관 역시 푸틴 대통령의 발언을 “전형적인 정치적인 선전”이라며 “이는 김정은처럼 ‘나에게 핵무기가 있으니 아무도 나를 건드릴 수 없다’는 식의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더글라스 배리 국제 전략연구소 분석가는 “미국과 소련이 냉전기간 중 이런 무기체계를 갖추려 비슷한 시도를 했다”면서 “단계별로 개발에 어려운 점이 많아 지금은 미국과 러시아 모두 개발을 철회했다”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푸틴 대통령은 이날 TV로 생중계된 약 2시간에 걸친 연설에서 45분 가량을 러시아가 새로 개발한 차세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르맛(RS-28)’, 핵 추진 순항미사일, 핵 추진 무인 수중 드론 등 신형 전략무기들을 설명하는 데 할애했다. 한편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핵무기 폐기 국제운동(ICAN)’ 베아트리체 핀 사무총장은 북한의 핵 개발, 이란 핵 협정 파기 문제를 함께 푸틴의 발언을 거론하며 “우리는 냉전시대처럼 군비경쟁에 접어들었다”고 우려했다.

이왕구 기자 fab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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