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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열화상 카메라로 담은 '2018 평창'의 열기

입력
2018.02.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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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이 16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습니다. 감동과 환희의 순간이 아직 눈에 선한데요. 아쉬움을 달래고 추억을 색다르게(?) 전해드립니다. 바로 열화상 카메라의 색다름인데요. 한국일보 View&(뷰엔)팀이 뜨거웠던 평창을 기록해봤습니다. 

사진 : 김주영 기자

제작 : 박지윤 기자 

장비협조 : 플리어 시스템 코리아 

차가운 빙판 위로 떨어지는 뜨거운 땀방울, 매서운 칼바람도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모인 3,000여 명의 '하나 된 열정'을 식히진 못했습니다. 이 열기를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까요? 한국일보 View&(뷰엔)팀이 피사체의 표면온도를 색으로 변환해 보여주는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16일간의 뜨거웠던 평창을 기록해봤습니다.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의 모습입니다. 선수들의 몸에서 발산된 붉은 열기, 푸른 빙판과 대조되는 것이 보이시나요?

얼굴과 팔은 붉은색을 넘어 흰색에 가까워진 반면 한기가 닿는 무릎 아랫부분은 노란색을 띱니다. 이 두 부분의 온도차는 무려 15도씨 이상! 

한파특보가 발표됐던 2월 7일 오전 스켈레톤 종목에 충전한 선수의 훈련 모습입니다. 이날 트랙의 표면 온도는 무려 영하 22도씨. 그러나 선수들의 몸은 마치 '아이언맨'처럼 붉게 빛나는군요. 

역대급 강추위가 평창을 강타한 그 날, 봅슬레이 종목에 출전한 선수들의 모습인데요, 빙판의 색깔이 푸른색을 넘어 자주색이 됐습니다. 그럼에도, 썰매를 미는 선수들의 허벅지는 선명하게 붉은색!

혹한 속에서 얇은 경기복만 입은 선수와 두툼한 옷으로 중무장한 경기 진행요원들의 표면 온도도 한눈에 구별되죠? 선수의 몸은 붉은색을 넘어 하얀색인 반면 경기 진행요원들의 몸은 노란색이군요. 

이번엔 실내경기장으로 가볼까요? 2월 6일 우리 쇼트트랙 대표팀의 훈련 모습입니다. 얼음이 자주 파이는 코너엔 수시로 물을 뿌려 표면온도가 주변부보다 높다고 하네요. 코너 부분은 노란색과 초록색을 띄고 있습니다. 

관중석의 뜨거운 응원 열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사진이죠? 응원 인파의 색은 '붉은색'. 붉다 못해 희게 물든 관중석의 모습에서 빙판을 달리는 선수들 못지않은 열정이 엿보입니다. 

2월 19일에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준결승전.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기 때문에 두툼한 보호장구를 착용하는데요! 이 때문인지 상대적으로 표면온도가 낮게 측정됐네요. 

남북단일팀을 격려해주기 위해 온 북한 응원단입니다. 일본과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여자 아이스하키팀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하나 같이 얼굴이 붉게 상기돼 빛나는 모습이죠?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의 대표 스타! 인면조(?) 바로 수호랑이죠~ 평창 현지에서의 인기도 대단했다고 합니다.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줄까지 선 사람들! 수호랑의 뜨거운 인기를 새삼 실감합니다. 

열화상 카메라로 되짚어본 평창의 뜨거운 흔적, 어떠셨나요? 열화상 카메라는 올림픽뿐만 아니라 일상 속에서도 활용 가능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누수 등 시설 점검, 재난 현장의 인명 수색 구조에 요긴하죠.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야간산행도 든든하답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은 끝났지만 혹한 속에서도 뜨겁게 빛났던 2018의 하나 된 열정은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겁니다. 

원문_박서강 기자 pindropper@hankookilbo.com

사진_김주영 기자 will@hankookilbo.com

제작_박지윤 기자 luce_jyun@hankookilbo.com 

장비협조_플리어 시스템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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