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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장관 “앞으로 회식 건배사는 영미~”

입력
2018.02.26 14:4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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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단식 김영미 “좋으면서도 부끄러워요”

대한민국 선수들이 26일 강릉 선수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해단식에서 선수들이 밝게 웃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대한민국 선수들이 26일 강릉 선수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해단식에서 선수들이 밝게 웃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26일 강릉선수촌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해단식을 열고 모든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해단식엔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24)을 비롯해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초대 챔피언 이승훈(30) 등 메달리스트와 선수, 임원 184명이 참석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김지용 대한민국 선수단장 등은 평창올림픽에서 국민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선수들을 격려했다.

‘영미’ 신드롬을 일으킨 여자 컬링은 해단식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도 장관은 “폐회식 후 기분 좋아 술을 마셨는데 건배사로 ‘영미’를 외쳤다”며 “앞으로 문체부 회식 건배사는 ‘영미’로 할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미’는 스킵 김은정(28)이 스위핑을 지시할 때 유독 김영미(27)의 이름을 자주 불러 화제가 됐다. 도 장관의 격려사를 들은 김영미는 “이렇게 많이 이름을 불러주셔서 감사하다”며 “한편으로는 좋으면서도 부끄럽다”고 웃었다.

여자컬링팀의 김은정(왼쪽부터), 김경애, 김선영이 웃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여자컬링팀의 김은정(왼쪽부터), 김경애, 김선영이 웃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올림픽 기간 휴대폰을 끄고 경기에만 집중했던 컬링 대표팀은 은메달의 값진 성과를 낸 뒤 드디어 다시 휴대폰을 켰다. 김선영(24)은 “기대 안 했는데 생각보다 진짜 많은 응원과 연락이 왔다. 처음엔 실감 안 났는데 점점 응원이 많아져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태극전사들은 해단식을 마지막으로 푹 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봅슬레이 4인승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원윤종(33)은 “요즘 잠을 별로 못 자서 편하게 잠 좀 자고 싶다”고 했다. 루지의 성은령(26)도 “올림픽이 다 끝났으니까 이 시간을 즐기겠다”면서 “당분간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고 밝혔다. 컬링의 김은정은 “그 동안 집에 쌓였던 짐을 정리하면 올림픽에 대한 마음도 정리될 것 같다”고 말했다.

 평창올림픽에 선수 146명을 포함해 역대 최대인 221명의 선수단을 내보낸 우리 대표팀은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로 총 17개의 메달을 따내 2010 밴쿠버올림픽에서 작성한 최다 메달 기록(14개)을 새로 썼다. 또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6개 종목에서 메달을 수확했다.

선수들은 해단식 후 올림픽 기간 머문 선수촌 801동을 배경으로 마지막 기념사진을 찍고 평창올림픽의 추억을 간직했다. 점심을 먹은 뒤엔 대한체육회가 준비한 버스를 타고 종목별로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태릉선수촌으로 각각 이동했다. 

강릉=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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