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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은 히틀러, 살인마” 원색적 비난으로 투쟁 수위 높이는 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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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은 히틀러, 살인마” 원색적 비난으로 투쟁 수위 높이는 한국당

입력
2018.02.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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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왼쪽에서 두 번째)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롯한 당 소속 의원들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방한 저지를 위한 비상 의원총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왼쪽에서 두 번째)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롯한 당 소속 의원들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방한 저지를 위한 비상 의원총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김영남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방남을 하루 앞둔 24일 비난 수위를 높이고, 서울에서 현장 의원총회를 여는 등 총력 투쟁을 이어갔다. ‘살인마’ ‘히틀러’ 등 김 부위원장을 향한 표현도 더욱 거칠어지면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무성 전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김영철 방한저지 투쟁위’ 출범을 알리는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김영철 방한을 저지하는 한국당의 투쟁은 체제 전쟁이 될 것”이라고 선언한 뒤, “한국당은 국민과 함께 하는 천막 의총, 찬 비바람 맞는 가열찬 노숙 투쟁으로 김영철의 방한을 기필코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쟁위원장을 맡은 김 전 대표는 “남북대화는 해야 하지만 창구를 열고 대화를 하는 것과 청년들을 죽인 살인마를 손님으로 맞이하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며 “김영철을 손님으로 접대하는 것은 억울하게 죽어간 젊은 넋들의 무덤에 오물을 끼얹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군 통수권자인데 우리 국군을 죽인 김영철을 손님 대접하는 것은 지금도 최전방에서 묵묵히 애쓰는 젊은 장병들을 국군 통수권자가 철저히 배신하는 행위”라며 “우리 장병을 죽음으로 몰고 간 자를 옹호하는 정부 관료들은 안보 적폐를 쌓는 것이며 그들의 언행은 언젠가 반드시 응징 받을 것”이라고 했다.

홍준표 대표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천안함 폭침 주범이고 히틀러 같은 전범자의 방한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2014년 남북 중립지대인 판문점 군사회담을 한 것을 두고 천안함 폭침 주범을 서울로 초청하는 것과 동일시하려는 집권 세력의 저의를 보면 저들이 얼마나 후안무치하고 견강부회하는 뻔뻔한 집단인가 가늠해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를 비롯한 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현장 의원총회를 개최하는 등 대국민 여론전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의총 직후부터 청계광장에 마련한 임시 천막에서 연좌농성에 들어가는 등 25일 예정된 김 부위원장 방남에 맞춰 투쟁 강도를 더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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