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황현산(74) 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예위) 위원장이 건강 문제로 21일 사표를 냈다. 취임 3개월 만이다.

문예위 관계자는 “황 위원장이 과거 암에 걸려 항암치료를 받고 회복했었는데, 최근 암이 재발했다”라며 “치료를 마쳐도 위원장 직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사의를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고려대 교수를 지낸 불문학자이자, 문학평론가, 번역가다.

문예위는 매년 2,000억원이 넘는 문예진흥기금을 집행하는 힘 센 기관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블랙리스트 문화예술인 지원을 배제해 비판을 샀다. 황 위원장이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터라, 문예위 개혁을 비롯한 문화예술계 적폐 청산을 주도할 것이라 기대를 모았었다. 정부가 황 위원장 사표를 수리하면, 새 위원장 공모∙선임을 마칠 때까지 문예위 위원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최창주 한국전통공연예술학회 부회장이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는다.

최문선 기자 moonsun@hankookilbo.com

인기 기사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