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기간 총 7건 글 게재
“선거 승리로 정권 폭주 막자”
14일 오전 귀성인사차 서울역을 찾은 홍준표(가운데) 자유한국당 대표, 김성태(왼쪽)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승차 플랫폼으로 가는 중 파업 중인 YTN 노조원으로부터 유인물을 받아보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설 연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문재인 정부의 안보ㆍ경제 정책을 저격하는 글을 연이어 쏟아냈다. 연휴 직후 ‘6ㆍ13 지방선거 모드’ 돌입을 앞두고 SNS를 무대로 전초전을 치른 모양새다.

홍 대표는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 정권이 친북 좌파 정책을 버리지 않고 마이웨이를 외치고 있으니 이 나라가 어떻게 될 것인지 참으로 걱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벌써 경제 보복이 시작됐고, 자국까지 핵 미사일이 날아올 수 있는 상황에서 평창 이후 미국의 선택이 더 염려스럽다”면서 “지방선거 승리만이 친북 좌파 폭주 정권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이라는 것을 뼛속 깊이 새기고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 글을 포함해 연휴 기간 SNS에 총 7건의 글을 게재하며 열띤 ‘SNS 정치’를 벌였다. 초점은 주로 정부ㆍ여당을 맹비난하며 한국당 지방선거 압승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데 맞춰졌다. 15일에는 GM 사태의 근본에 기업을 옥죄는 환경이 있다고 주장하며 “좌파정권의 사회주의식 기업정책은 나라를 망국으로 이끄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의 주장을 색깔공세라고 비판하는 이들을 향해선 “본질이 친북좌파인 사람을 친북좌파라고 하는데 색깔론으로 호도하는 것이 오히려 비겁한 본질 회피”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홍 대표의 이 같은 입장이 한국당의 지방선거 전략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야권의 한 관계자는 “GM 사태, 최저임금 등 경제 문제와 안보 우려를 ‘문재인 정부 심판’ 근거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보수 결집을 극대화하려는 노림수”라고 해석했다.

연휴 기간 정국 구상을 마친 홍 대표는 19일부터 본격적으로 지방선거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우선 10명 안팎의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권성동 의원이 단장인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구성을 마무리해 지방선거 전략 수립에 속도를 낸다. 설 전 부산ㆍ대구 등을 잇따라 방문해 ‘보수 텃밭’ 다지기에 공을 들인 홍 대표는 이번에는 수도권 민심 청취에 나설 예정이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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