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정 계기 당 분열ㆍ슐츠 비판 일자
외무장관직 포기이어 사퇴 선언

마르틴 슐츠 독일 사회민주당 대표가 13일 베를린 당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베를린=EPA 연합뉴스

대연정 일등공신인 마르틴 슐츠 독일 사회민주당(SPD) 대표가 사임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슐츠 대표는 이날 사퇴를 선언하면서 SPD 쇄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SPD 대표로서 마지막 발언을 한다. 대표직은 때때로 어려운 자리였다. 어떤 억울함이나 분노를 가지지 않고 물러난다”며 “대연정 합의안의 70%는 SPD의 정책이다. 나의 사임과 함께 합의안에 대한 논쟁이 종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슐츠 대표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CDU)ㆍ기독사회당(CSU) 연합과 지난 7일 연립정부 구성에 합의했다. 하지만 SPD 내부는 이를 계기로 분열했다. SPD 일각에서는 슐츠가 장관직을 대가로 연정에 응했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이후 슐츠는 외무장관 자리를 포기했으며 이날 대표직에서도 내려왔다.

SPD 지도부는 오는 4월 당 대회에서 안드레아 날레스 원내대표를 차기 대표로 선출하기로 했다. 그 전까지는 올라프 숄츠 함부르크 시장이 임시 대표직을 맡는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인기 기사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