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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만난 LG 올레드TV, 1년 만에 판매량 3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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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만난 LG 올레드TV, 1년 만에 판매량 3배 껑충

입력
2018.02.12 16:2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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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만4000대 기록

모델들이 LG전자 판매점에서 올레드 TV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LG전자 제공
모델들이 LG전자 판매점에서 올레드 TV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LG전자 제공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적용된 ‘LG 올레드 TV’ 국내 판매량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맞춰 연초부터 무섭게 상승하고 있다. 세계 최초 출시된 2013년 이후 뛰어난 화질은 인정받았으나 높은 가격이 걸림돌이었는데, 올해 들어 판매가가 대폭 내려가며 지갑이 열리고 있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월 판매량이 지난달 처음 1만4,000대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5,000대 수준이던 지난해 1월 판매량과 비교하면 1년 만에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전체 올레드 TV 중 65형(화면 대각선 길이가 약 65인치) 이상인 대형 제품 비중이 3대 중 1대까지 늘었다. 지난해 1월에는 65형 이상이 5대 중 1대꼴이었다. LG전자의 국내 TV 매출액 중 올레드 TV 비중도 증가 추세다. 2016년 25% 수준에서 지난해에는 약 35%로 뛰었고 올해 말에는 TV 매출액 중 50% 이상을 올레드 TV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평창동계올림픽 특수 등 일시적 이유보다는 TV 구매 시 화질을 우선시하는 소비 성향과 가격 경쟁력 확보를 판매량 증가의 이유로 꼽았다. 2013년 55형 올레드 TV 가격은 1,500만원으로 같은 크기 액정표시장치(LCD) TV보다 5배 정도 비쌌지만 현재는 239만~309만원에 판매된다. 2014년 처음 출시한 65형도 1,000만원 초반에서 439만~530만원으로 내려가 프리미엄 LCD TV와 비교해 별로 가격 차이가 나지 않는다.

올레드 TV 가격 인하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형 OLED 패널을 생산하는 LG디스플레이의 수율(완성품 비율)과 관련이 깊다. 생산 초기 저조했던 수율이 90%까지 높아지며 OLED 패널 가격이 내려갔고 LG전자도 대량생산으로 TV 제조비용을 낮췄다.

지난해 TV 170만대 분량의 OLED 패널을 생산해 LG전자와 소니 등 세계 13개 올레드 TV 제조사에 공급한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50만대에서 많게는 280만대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올레드 TV는 화소가 스스로 빛을 내 LCD TV처럼 별도의 광원(백라이트)이 필요 없어 두께가 유리창처럼 얇은 장점도 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지난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 전시된 LG 올레드 TV. LG전자 제공
지난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 전시된 LG 올레드 TV.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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