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대남통 김성혜는
金 방남 내내 밀착 수행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특사 자격으로 방남한 김여정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카이베이호텔에서 통일부가 주최한 만찬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서기실장(비서실장) 출신인 김창선이 대남 특사로 방남 중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의 사실상 비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일 강원 강릉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 주최로 열린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의 만찬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제1부부장 등 4명의 고위급 대표단원 외에 김창선도 참석했다. 당초 이날 만찬에 북측에선 4명의 단원만 참석할 예정이었나 김창선이 보장성원(안내요원) 자격으로 김여정 제1부부장과 같은 테이블에 앉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김여정 제1부부장이 벗은 코트를 받아 드는 등 의전 수행원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하는 모습이었다. 김창선은 이어 11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주최로 열린 환송만찬장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서기실 부부장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보좌했던 김창선은 김정은 위원장 집권 첫해인 2010년 서기실장에 올랐다. 특히 2000년 9월 김용순 당시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의 특사 방문 당시 박성천이라는 가명으로 남측을 방문하기도 했다. 김창선의 현재 직책은 구체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다.

이번 방남 기간 김여정 제1부부장의 지근거리에서 밀착 수행한 김성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도 관심을 끌었다. 김성혜는 2007년 제2차 남북 정상회담 때 남측 특별수행원을 안내하는 역할을 맡았고, 2011년 12월 이희호 여사가 김정일 위원장 장례식 조문을 위해 방북했을 당시 이 여사를 영접했다. 2013년 6월엔 남북 장관급회담을 위한 판문점 실무접촉에 수석대표로 나서기도 했다. 김성혜는 이번 방남 기간 리태건 당 통일전선부 부부장 등과 함께 통일부와 실무협의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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