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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심해지는 피부 건조증, 심할 경우 치료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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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심해지는 피부 건조증, 심할 경우 치료는 필수

입력
2018.02.09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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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대 피부과 전문의가 겨울철에 생기는 문제성 피부질환의 종류를 보여주고 있다. 대구 애플피부과 제공.
정홍대 피부과 전문의가 겨울철에 생기는 문제성 피부질환의 종류를 보여주고 있다. 대구 애플피부과 제공.

대구 수성구에 사는 조연동(29)씨는 건선과 건조성 습진을 치료 받기 위해 피부과에 다니고 있다.

겨울철이면 유독 다리부분이 건조해지면서 가려움증이 동반했다. 긁고 나면 피가 맺히고 피부가 두꺼워지는 등 곤욕을 치른다. 보습제를 발라봤지만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다.

정홍대 피부과 전문의는 “기온이 낮고 건조해지면 건선이나 습진성 병변들의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며 “방치할 경우 피부손상으로 인한 이차적 감염 혹은 태선화 반응으로 피부가 두꺼워질 수 있어 조기치료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기온과 습도가 낮아지면서 피부 질환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건선의 경우 단순한 피부 건조증과는 달리 피부 표피의 과다 증식으로 피부가 두꺼워지고 진피의 염증이 만성적으로 일어나는 피부질환이다. 이 증상은 겨울철 자주 악화된다. 증상이 호전되어도 재발이 잦다. 면역체계 이상으로 나타나며 방치할 경우 만성으로 진행될 수 있다. 주로 무릎, 팔꿈치 등 마찰이 생기는 부위며 두피, 손, 발 등에도 생긴다. 악화인자들은 피부외상, 감염, 피부건조, 스트레스, 약물, 술과 담배 등으로 볼 수 있다.

겨울철이면 각질이 일어나고 피부가 두꺼워지면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증상을 보이는 이가 늘고 있다. 대구 애플피부과 제공.
겨울철이면 각질이 일어나고 피부가 두꺼워지면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증상을 보이는 이가 늘고 있다. 대구 애플피부과 제공.

일시적인 증상은 보습제를 자주 바르고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호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 엑시머레이저가 효과적이다. 증상의 범위에 따라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여 비용부담이 적고, 통증이 없어 유아들도 시술이 가능하다. 심한경우 레이저 치료와 연고 및 약물 처방을 병행하기도 한다. 또 피부관리 및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필수라고 할 수 있다.

포항에서 건선치료를 위해 내원한 30대 남성은 “겨울철이면 항상 무릎과 팔꿈치에 각질이 생기고 피부를 긁어 피가 맺히는 등 곤욕을 치렀는데 엑시머레이저 치료를 받으면서 보습제를 잘 사용했더니 증상이 훨씬 호전되었다”고 말했다.

정홍대 피부과 전문의가 문제성 피부가 생기는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애플피부과 제공.
정홍대 피부과 전문의가 문제성 피부가 생기는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애플피부과 제공.

정 피부과 전문의는 “건선 환자와 건조성 습진 환자의 경우 피부가 민감하기 때문에 긁어서 2차감염 및 염증이 생기기 쉽다”며 “치료를 받더라도 생활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관리와 치료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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