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경희대 현장조사
가수 조권.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경희대가 유명 가수들의 대학원 입학ㆍ졸업 과정에서 특혜를 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교육부가 현장조사에 나선다.

8일 교육부에 따르면 경희대 석사학위 부정취득 의혹과 관련해 이르면 이번 주부터 현장조사가 실시된다. 지도교수의 학사운영과 관련 대학원 과정의 학사운영 실태, 수업ㆍ출결ㆍ성적 부여 현황 등이 주요 조사 대상이다. 교육부는 설 연휴 전에 조사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로 인력 4명을 파견하고, 비슷한 사례가 추가로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지난달 밴드 씨엔블루 정용화 특혜 입학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만 해도 경희대 자체 감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한 달도 채 안 돼 가수 조권의 특혜 졸업 의혹이 터지자 직접 조사를 벌이기로 한 것이다.

정씨는 2016년 10월 경희대 응용예술학과 박사과정에 지원하고 면접 평가에 출석하지 않아 불합격했지만, 2개월 뒤 추가 모집 때는 면접장에 오지 않았는데도 최종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씨와 당시 학과장이던 이모 교수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그룹 2AM 출신 조씨도 졸업에 필요한 요건을 갖추지 않고 석사학위를 취득한 사실이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2015년 경희대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 퍼포밍아트학과에 입학한 조씨는 논문심사 대신 졸업공연을 통한 비논문 학위심사를 받기로 했지만 공연을 하지 않고도 지난해 8월 석사 학위를 딴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의 소속사는 7일 “조권이 졸업공연을 열지 않았으며 (이를 대체해 영상으로 제출하는) 공연은 학교 측의 요청으로 새로 찍어 제출한 것”이라고 인정하기도 했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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