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발표 임성호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
"혁신도시 영향 원도심 쇠퇴 가속화
지역고유 특화자원과 혁신자원 융합 절실"
"경북혁신도시 성공을 위해선 김천시 원도심(구도심) 고유의 지역특화자원과 신도시 혁신자원을 융합해 상생ㆍ발전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임성호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은 혁신도시 조성에 따른 빨대효과로 원도심이 쇠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 같은 문제 해결책으로 김천이 원래 보유하던 강점을 살리고, 혁신도시의 잠재력을 연계ㆍ융합해 전체가 발전할 수 있도록 이핵연계형 발전방안을 제안했다. 원도심과 혁신도시를 각각 자립적이고 개성 있는 생활권으로 조성하되 연계를 통해 전체의 상생발전을 도모하자는 것이 핵심이다.
원도심에서 혁신도시로의 이전으로 비게 된 공공기관 부지를 다양한 도시활력 거점으로 조성해 양질의 공공공간으로 조성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역선문화창조지구, 여가문화창조지구, 산업문화창조지구 등 독특한 도심활력 거점으로 조성하고 각 거점을 연계하면 원도심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도시재생사업 추진 과정에서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 단계부터 정부가 혁신도 소재 지역 우선 선정 등 인센티브 제공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전 공공기관 협력업체와 중소기업을 원도심에 유치하고, 혁신도시 주민들이 스스로 찾아오도록 ‘꺼리’를 발굴ㆍ육성하며, 보행친화 환경을 조성 등을 통한 실버세대 유치 등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임 연구위원은 “무엇보다 원도심과 혁신도시간의 연계ㆍ교류촉진이 우선”이라며 “양측을 연계한 공유전기자동차 시범사업, 순환형 자전거도로망정비 등 공공교통 네트워크 구축, 혁신도시와 산업단지간 연결망을 확충하고, 도시계획 수립단계부터 원도심 주민들의 참여기회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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