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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 "SBS의 '리턴' 하차통보 받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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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 "SBS의 '리턴' 하차통보 받아들인다"

입력
2018.02.08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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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현정이 지난달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수목극 ‘리턴’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SBS 제공
배우 고현정이 지난달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수목극 ‘리턴’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SBS 제공

배우 고현정이 SBS 수목극 '리턴'에서 하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현정의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는 8일 새벽 1시께 “고현정이 출연 중이었던 ‘리턴’에서 공식적으로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어 “제작 과정에서 연출진과 거듭되는 의견 차이가 있었고, 이를 최대한 조율해보려는 노력에도 간극을 좁힐 수 없었다”며 “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더 이상 촬영을 이어 나가는 게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드라마의 특성상 어떤 한 사람이 문제라면, 작품을 위해서라도 그 한 사람이 빠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 SBS 하차 통보를 받아들인다”고도 했다. 소속사는 “주연배우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 거듭 사과드리며, ‘리턴’의 모든 제작진과 동료 배우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고현정은 ‘리턴’의 연출자인 주동민 PD를 폭행한 것으로 전해져 파장이 일었다. ‘리턴’ 관계자들에 따르면 고현정이 촬영 초기부터 제작진과 갈등이 있었고, 사흘 간 촬영이 중단되는 사태를 맞았다.

SBS는 이에 최근 대책회의를 열어 주연배우인 고현정을 교체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조만간 고현정을 대체할 배우를 물색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고현정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아이오케이컴퍼니 입니다.

늦은 시간 공식입장을 전달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우선 ‘리턴’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여러모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전합니다.

배우 고현정씨가 출연 중이었던 SBS 수목 드라마 ‘리턴’에서 공식적으로 하차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고현정씨는 배우로서 책임감과 작품에 대한 큰 애정을 가지고 촬영에 임해왔습니다.

하지만 제작 과정에서 연출진과 거듭 되는 의견차이가 있었고 이를 최대한 조율해보려는 노력에도 간극을 좁힐 수 없었습니다. 이에 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더 이상 촬영을 이어 나가는 게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많은 사람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드라마의 특성상 어떤 한 사람이 문제라면 작품을 위해서라도 그 한 사람이 빠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여 SBS 하차 통보를 받아들입니다.

주연배우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 거듭 사과 드리며, ‘리턴’의 모든 제작진과 동료 배우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드라마 ‘리턴’에 대한 시청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 부탁 드리며 이로 인해 작품에 피해가 가지 않길 바랍니다.

아이오케이와 고현정씨는 시청자로서 ‘리턴’에 대한 응원과 지지를 보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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