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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부담느꼈나? 성현아 끝내 제작발표회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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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부담느꼈나? 성현아 끝내 제작발표회 불참

입력
2018.02.0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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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성현아가 12일 첫 방송되는 KBS2 아침드라마 'TV소설-파도야 파도야'에서 천금금 역으로 연예계에 복귀한다. KBS 제공
배우 성현아가 12일 첫 방송되는 KBS2 아침드라마 'TV소설-파도야 파도야'에서 천금금 역으로 연예계에 복귀한다. KBS 제공

7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배우 성현아(43)가 끝내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성현아는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KBS2 아침드라마 'TV소설-파도야 파도야'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기로 했으나 결국 불참했다. 앞서 성현아는 조아영, 이경진, 이경실 등 동료 배우들과 함께 제작발표회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었다.

이날 제작발표회 사회를 맡은 박지현 KBS 아나운서는 행사 시작 전 성현아의 불참을 전하며 취재진에 양해를 구했다. KBS 측은 "성현아 측이 전날인 5일 밤 '파도야 파도야' 제작진에게 참석하기 힘들 것 같다는 뜻을 전달했다"며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성현아가 공개석상에 불참을 통보한 것을 두고 언론의 부담을 떨쳐버리지 못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성현아는 지난 2013년 성매매 알선 혐의로 기소돼 1,2심에서 벌금 200만원이 선고됐으나, 2016년 대법원 판결에서 무죄를 인정받았다. 성현아는 2013년 당시 성매매 혐의로 MBC로부터 출연금지를 받기도 했다.

1994년 미스코리아 미 출신인 성현아는 같은 해 한류스타 배용준이 출연했던 KBS 청춘드라마 '사랑의 인사'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성매매 혐의로 법정 공방을 벌인 지난 3년 간 연기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MBC드라마 '욕망의 불꽃'에 출연한 이후 7년 만에 드라마 복귀라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성현아는 '파도야 파도야'에서 천금금 역을 맡아 코믹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개그우먼 이경실이 6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KBS2 아침드라마 ‘TV소설-파도야 파도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KBS 제공
개그우먼 이경실이 6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KBS2 아침드라마 ‘TV소설-파도야 파도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KBS 제공

한편 남편의 성추문으로 논란이 된 개그우먼 이경실은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경실은 "다시 일을 하게 된다면 예능프로그램보다는 드라마를 우선시됐으면 했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경실은 "예능에서는 내 이야기를 해야 하지만, 드라마는 타인의 삶을 연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담이 없었다. 드라마를 하게 돼 기분이 좋다"고도 말했다.

12일 첫 방송되는 '파도야 파도야'는 전쟁으로 이산가족이 되고 전 재산마저 잃어버린 여자와 그 가족들이 온갖 고난에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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