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유아용품 싸게 판다’ 속여 4억 챙긴 주부 구속

알림

‘유아용품 싸게 판다’ 속여 4억 챙긴 주부 구속

입력
2018.02.06 09:19
0 0

돈만 입금 받고 물건 발송 안 해

회원 1500명 달해 피해 커질 듯

전북 완주경찰서 전경.
전북 완주경찰서 전경.

전북 완주경찰서는 인터넷 공동구매사이트를 개설해 분유와 기저귀 등 유아용품을 싸게 판다고 속여 수백 명의 회원들부터 물품대금 수억 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A(37ㆍ여)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8개월 동안 인터넷 한 공동구매 카페에서 분유와 기저귀, 아동복을 시중가격보다 최대 40%가량 저렴하게 판다고 속여 회원 350명으로부터 4억여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이 만든 인터넷 카페가 주부들에게 인기를 끌어 방문자가 늘어나자 돈만 입금 받고 물건을 보내지 않는 수법으로 이득을 챙겼다. A씨는 물건을 받지 못한 피해자들이 이전에 받은 택배 상자에 적힌 발송지를 보고 집으로 찾아오자 이사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범행 초기에는 손해를 보면서까지 유아용품을 팔아 카페 방문자 수를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남편이 하는 일이 잘 안 돼 생활이 어려웠고 아이도 키워야 해서 돈이 필요했다”며 “피해자들에게 입금 받은 돈은 생활비로 모두 썼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카페 회원 수가 1,500명에 달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A씨가 피해 금액을 모두 썼다고 하지만 단기간에 사용하기에는 큰 액수여서 은닉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