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출판사 '스켑틱' 등 계간 3종을 매달 배달키로

철학, 여성, 과학을 다룬 3종류 계간지를 마치 월간지처럼 제공해주는 프로젝트가 가동됐다. '월간' 프로젝트의 진화다. 바다출판사 제공

“석 달에 한 번씩 나오는 게 계간지니까 계간지가 3종이면 달마다 다른 계간지를 제공할 수 있겠다 생각한 거죠. ‘계간지의 월간화’ 프로젝트, 세상에 하나뿐이지 않을까요?”

김인호 바다출판사 사장이 ‘계간지의 월간화’에 대해 5일 내놓은 설명이다. 작가 정여울이 출판사 천년의상상과 손잡고 ‘월간 정여울 프로젝트’를 시도한 데 이어 바다출판사는 과학 잡지 ‘스켑틱’, 여성 잡지 ‘우먼카인드’, 생활철학 잡지 ‘뉴필로소퍼’ 3종의 계간지를 월간지처럼 받아볼 수 있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과학잡지 ‘스켑틱’ 경우 구독자 3,000여명 정도를 확보했고 고정 팬들 덕에 매 호마다 1만부 정도 판매되는, 계간지의 성공모델로 꼽힌다. ‘우먼카인드’와 ‘뉴필로소퍼’는 ‘스켑틱’의 성공에 힘입어 시작됐다. 김 사장은 따로따로 발간하다 이 3종을 월간지처럼 매달 제공하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1종당 1년 구독료는 5만원인데 3종 동시구독은 12만원이다. 1월엔 ‘뉴필로소퍼’, 2월엔 ‘우먼카인드’, 3월엔 ‘스켑틱’ 순서로 배달된다. 발간은 계간지인데 받아보는 이들은 월간지처럼 보게 된다. 계획이 알려지자 기존 구독자들로부터 구독 전환 신청이 수십 건이 들어오는 등 반응이 예사롭지 않다.

김 사장은 “어느 종류이건 상대적으로 전문적인 내용의 계간지를 소화해낼 수 있는 독자라면 다른 종류로 확장할 여지가 크다고 봤다”며 “출판사는 안정적 발간 기반을 만들 수 있고 독자들은 과학, 여성, 철학 등 서로 다른 주제에 대한 책을 번갈아 가며 접할 수 있으니 서로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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