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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권하는 문화 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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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권하는 문화 손본다

입력
2018.02.0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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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음주 개선 협의체’ 출범

주류 마케팅 규제 등 논의키로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알코올은 국제암연구소(IARC)가 2016년 발표한 1급 발암물질. 하지만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만큼 술에 취해 있는 나라는 찾기 힘들다. 월 1회 이상 ‘코가 비뚤어질 정도로’ 술을 마시는 폭음률이 19세 이상 성인의 36.8%에 달할 정도로 자주, 많이 먹는다. 음주로 인한 사회ㆍ경제적 비용이 9조4,000억원(2015년 기준ㆍ건강보험정책연구원)에 달할 정도다.

음주 문화 개선을 위해 정부가 팔을 걷고 나섰다. 2일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알코올로 인한 사회적 폐해를 줄이기 위한 ‘음주조장환경 개선 협의체’를 출범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협의체는 향후 월 1회 정기 회의를 열고 무분별한 주류광고나 공공장소에서의 금주 등 국내외 주류규제 개선방안을 논의한다.

실제 복지부가 최근 발간한 ‘2016 국민건강통계’를 보면 만 19세 이상 성인이 월 1회 이상 한번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소주7잔, 여자는 5잔 이상 마신 ‘월간 폭음률’은 36.8%로 2005년(36.2%)에 비해 오히려 높아졌다. 특히 연령별로 보면 19~29세(49.8%), 30~39세(43.6%), 40~49세(41.0%) 등 사회활동이 활발한 세대의 폭음률이 평균보다 높아 술 권하는 음주 문화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도한 음주는 각종 질환 영향요인일 뿐 아니라 주취 폭력, 음주운전 등을 유발하고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낳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협의체는 매월 1차례씩 회의를 열어 중ㆍ장기적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오유미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건강생활실장은 “지난해는 대중매체의 음주장면 모니터링에 초점을 맞췄는데 올해는 주류 마케팅 규제 등 보다 실효성 있는 중ㆍ장기적 제도 개선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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