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IOC총회 참석부터 릴레이
“트럼프 가족ㆍ시진핑 방한 협의 중”
김의겸 신임 청와대 대변인이 2일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평창올림픽 기간 정상회담 일정에 대해 첫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 김의겸 신임 대변인(오른쪽)과 박수현 전 대변인이 2일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8일 청와대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미국 대표단장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접견한 뒤 만찬을 함께 한다. 문 대통령은 같은 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하는 한정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접견하는 등 평창올림픽 개막을 전후로 릴레이 정상외교에 돌입한다. 시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가족의 방한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가능성이 아직 닫히지 않았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김의겸 청와대 신임 대변인은 2일 춘추관에서 임명 후 첫 브리핑을 통해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방한하는 각국 정상급 인사들과 문 대통령의 회담 및 접견 일정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올림픽 개막일인 9일 강원 강릉에서 안토니우 쿠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오찬 회담을 한 다음 평창으로 이동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앞서 6일에는 청와대에서 케르스티 칼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7일 쥴리 파이예프 캐나다 총독,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어 8일 알랭 베르세 스위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 정상회담과 오찬을 함께 한다. 9일에는 평창에서 아베 총리에 이어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개막식 이후인 13일 라이몬즈 베요니스 라트비아 대통령, 15일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 20일 보투르 파호르 슬로베니아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한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 내외는 올림픽과 관련한 첫 일정으로 5일 강릉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132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개회식에 참석해 평화올림픽으로서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위한 IOC의 전폭적인 지지와 신뢰에 대해 감사를 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IOC 위원 소개행사에 참석해 IOC 위원들을 만날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시 주석의 평창올림픽 폐막식 참석 여부에 대해 “저희가 공식 요청했고, 중국 측에선 검토하겠다고 했다”며 “시 주석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얘기가 없는 상황이지만 가능성이 닫힌 것은 아니다”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 가족의 방한 여부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 가족과 추가 파견될 분에 대해서는 양국이 협의 중에 있다”고 했다. 백악관은 1일(현지시간) 펜스 부통령을 단장으로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과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 등이 포함된 평창올림픽 고위급 대표단 명단을 공개했으나, 트럼프 대통령 가족은 포함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방한 때와 지난달 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평창올림픽에 가족을 포함한 고위 대표단을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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