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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지자체 평가] ‘무상 시리즈+전국적 인지도’ 이재명 성남시장 단연 1위

입력
2018.02.02 04:0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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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장 이전ㆍ특례시 지정 등 추진

뚝심있는 염태영 수원시장이 2위

만화ㆍ영화ㆍ음악으로 ‘문화도시’

김만수 부천시장 3위에 올라

구본영 천안시장ㆍ안상수 창원시장

비수도권 지역서 좋은 평가 받아

인구 50만 이상 도시의 단체장 역량 주민만족도 조사에서 수도권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지는 않았다. 50만 이상 15개 도시 중 성남, 수원, 부천 등 수도권 지역이 1~3위였지만 충남 천안, 경남 창원이 뒤를 이었다. 8위 이내로 국한하면 수도권이 다섯 곳, 비수도권이 세 곳이었다.

1위는 경기지사 도전이 예상되는 이재명 성남시장이고 2위는 염태영 수원시장, 3위 김만수 부천시장이었다.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이재명 시장은 큰 격차를 보이며 1위에 올랐다. 기초자치단체로는 최고 수준인 2,000억원 대의 가용재원을 바탕으로 청년배당, 무상산후조리, 무상교복 등 3대 무상 시리즈를 선보였는데 이 과정에서 경기도 및 보건복지부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적자 누적 등을 이유로 진주의료원을 폐쇄했을 때 이 시장은 거꾸로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성남의료원 건립을 결정했는데 이 역시 주민만족도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이 시장은 트윗과 페이스북도 활발하게 해 ‘SNS대통령’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최근에는 개발 수입 1,822억 원을 시민에게 배당하는 계획도 내놓았다. 민주당 소속 수도권 단체장의 좌장 역할을 하는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비행장 이전, 특례시 지정, 수원화성 복원, 글로벌학습도시 조성, 차 없는 거리 조성 등 굵직한 현안을 묵묵히 추진하는 뚝심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수원의 도시 모습을 바꿀 수원비행장의 화성시 이전을 추진하면서 채인석 화성 시장과 갈등을 보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수원시장 3선 도전을 선언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만화, 영화, 음악이라는 문화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문화도시’라는 뚜렷한 도시 정체성을 확보한 게 주민들에게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부천국제만화축제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끌어 모으는 축제로 자리잡았다. 시장 3선 도전을 포기하고 국회 쪽으로 발길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초선임에도 4위를 기록해 비수도권 지역 최고 순위에 오른 구본영 천안시장은 충남북 및 경북의 12개 자치단체와 함께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의 필요성을 강조해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반영시킨 게 호재가 됐다. 지난해 천안 역세권과 남산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원도심 개발로 천안 발전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위인 안상수 창원시장은 과거 한나라당 대표를 지낸 이력에다 통합 창원시를 원만하게 이끈 공로로 꾸준한 인지도를 유지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지난해 치러진 대선 당시 민주당내 경선을 거치고 한때 도지사 경선 후보 군에 오르면서 이름을 알려 6위에 올랐다.

여성친화도시 및 기업 유치에 매진하고 있는 정찬민 용인시장이 7위, 청렴과 소통을 강조하는 허성곤 김해시장이 8위를 달렸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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