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유족에 조전 전달
국립극장 제야음악회 출연진 황병기 선생. 한국일보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은 1일 가야금 명인 황병기 이화여대 명예교수의 별세에 “우리의 소리, 한 자락이 사라진 듯 마음이 아픕니다”고 애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고 황병기 선생의 유족에게 보낸 조전에서 “고인께서는 부산 피난길에서 처음 가야금 소리를 어린 가슴에 품고, 평생 우리 국악을 지키고 키워내셨습니다”며 “고인이 있어, 가야금 연주는 진정 모두의 것이 되었습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이제 고인의 모습을 무대에서 만날 수 없다는 것이 너무나 슬프고 아쉽습니다”라며 “그러나 고인의 업적은 후대를 통해 길이 이어질 것이고 우리는 고인의 연주를 오래도록 만날 것”이라고 추모했다.

문 대통령은 “부디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기 바랍니다”라며 “유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썼다. 현대 가야금 음악의 개척자로 불리는 황 선생은 지난해 12월 뇌졸중 치료 후 폐렴을 앓다가 지난달 31일 향년 82세로 세상을 떠났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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