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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교래 삼다수 마을 지질공원 대표 명소 추가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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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교래 삼다수 마을 지질공원 대표 명소 추가지정

입력
2018.02.0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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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ㆍ생태ㆍ문화적 가치 높아

주민 등 참여 탐방기반 확대

제주 조천읍 교래 삼다수마을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대표명소로 추가 지정됐다. 사진은 교래 퇴적층. 제주도 제공.
제주 조천읍 교래 삼다수마을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대표명소로 추가 지정됐다. 사진은 교래 퇴적층. 제주도 제공.

제주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대표 명소로 추가 지정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먹는샘물인 제주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도개발공사가 있는 마을인 ‘교래 삼다수 마을’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대표 명소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교래 삼다수 마을은 행정구역상 지역 이름과 ‘삼다수’를 합친 명칭으로, 지정 면적은 행정구역 전체 면적 중 이미 세계지질공원 명소로 지정된 한라산국립공원에 포함된 지역과 일부 사유지를 제외한 23.57㎢다.

교래 삼다수 마을 주민은 앞서 제주도개발공사와 협력해 세계지질공원 대표 명소 지정을 요청했고, 세계유산본부는 지난 1년 동안 학술조사와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유네스코 등록유산위원회 지질분과위원회의 심의를 마무리하고 최종 고시했다.

교래 삼다수 마을에는 제주돌문화공원, 교래곶자왈, 교래퇴적층 등의 지질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삼다수 숲길, 희귀식물 군락 등의 생태학적 가치도 지니고 있다. 또 본향당, 산마장, 잣성 등의 문화유산들도 있는 등 지질공원의 대표 명소로서의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도내 세계지질공원 대표 명소는 2010년 지정된 한라산, 만장굴, 성산일출봉, 서귀포 패류 화석층, 천지연폭포, 산방산, 용머리 해안, 중문 주상절리대, 수월봉 등 9곳과 2014년 추가 지정된 우도, 비양도, 선흘곶자왈 등 모두 12곳이다.

도는 오는 9월 실시되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평가 때 교래 삼다수 마을을 반영해 국제적인 공인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도는 교래 삼다수 마을을 지질공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주민과 제주도개발공사가 참여하는 운영협의체를 구성해 홍보물 제작, 지질공원 해설사 양성, 탐방명소 정비 등의 탐방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창조 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지질공원 대표 명소의 확대는 단순한 명소 추가가 아니라 지질, 역사, 생태, 문화 등의 가치 있는 명소를 발굴하고, 이를 활용해 탐방객과 지역사회 모두에게 이익을 주려는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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