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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이청용 발목 잡는 크리스털 팰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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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이청용 발목 잡는 크리스털 팰리스

입력
2018.02.0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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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임대가 막판에 무산된 크리스털 팰리스 이청용. 크리스털 팰리스 홈페이지
볼턴 임대가 막판에 무산된 크리스털 팰리스 이청용. 크리스털 팰리스 홈페이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가 끝까지 이청용(30)의 발목을 잡았다.

크리스털 팰리스 이청용(30)의 ‘친정 팀’ 볼턴 임대가 막판에 틀어졌다.

이청용 매니지먼트사인 인스포코리아는 1일(한국시간) “크리스털 팰리스 바카리 사코가 부상을 당하자 팀 전력 공백을 우려한 로이 호지슨 감독이 갑작스럽게 요청해 이청용의 볼턴 임대가 무산됐다”고 밝혔다.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크리스털 팰리스와 볼턴은 이청용의 연봉을 두 구단이 나눠 부담하기로 하는 등 계약서에사인만 안 했을 뿐 임대와 관련한 모든 조건에 합의한 상황이었다. 인스포코리아는 전날인 1월 31일 오후 이청용의 임대를 진행한 영국 측 관계자의 확인을 거쳐 임대 절차가 완료됐다고 공식 밝혔다. 이청용도 볼턴 훈련 합류를 위해 크리스털 팰리스의 연고지인 런던을 떠났다. 그러나 호지슨 감독의 반대로 몇 시간 만에 뒤집혔다. 인스코포리아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께 최종적으로 임대 결렬이 결정됐다고 한다.

이청용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는 2015년 2월 볼턴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했으나 올 시즌 고작 3경기만 출전하는 등 완전히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벤치 멤버로 밀렸다. 이에 볼턴이 프리미어리그보다 한 단계 낮은 챔피언십(2부) 소속인 걸 감안하면서까지 팀을 옮기려 했다. 과거 좋은 기억이 있는 친정 팀으로 가 꾸준히 게임을 뛰며 재기를 노리겠다는 계획이 벽에 막혔다. 이청용은 크리스털 팰리스와 올해 6월 말까지 계약이 남아 있다.

그는 인스포코리아를 통해 “갑작스러운 동료 선수의 부상으로 임대가 무산돼 매우 당황스럽다”면서도 “애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며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남은 기간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대 직전 이청용을 주저 앉힌 호지슨 감독이 앞으로는 출전 기회를 줄지 지켜볼 일이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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