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병도 수석이 초청장 전달
예우 차원… MB측 “대승적 결정”
이명박 전 대통령이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가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이명박 전 대통령을 공식 초청한다. 청와대와 이 전 대통령은 최근 검찰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유용 혐의 수사를 둘러싸고 갈등해 왔으나, 전직 대통령 예우 차원에서 초청키로 한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30일 기자들과 만나 “한병도 정무수석이 3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이 전 대통령의 사무실을 예방해 평창올림픽 초청장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와 이 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사전 협의를 마쳤으며, 이 전 대통령 측도 이날 “대승적 차원에서 결정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전 대통령이 평창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할 경우, 지난 2015년 11월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조문 이후 약 2년 3개월 만에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게 된다.

현재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은 이 전 대통령밖에 없다. 현행법상 재직 중 탄핵 결정을 받아 퇴임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물론 12ㆍ12 사태와 5ㆍ18 광주민주화운동 유혈 진압 등으로 대법원에서 유죄를 선고 받은 전두환ㆍ노태우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받을 수 없다.

청와대는 또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에게도 초청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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