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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떠나는 직원들 “외교부가 겪고 있는 고난이 길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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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떠나는 직원들 “외교부가 겪고 있는 고난이 길지 않길”

입력
2018.01.29 16:10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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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대사 등 34명 어제 퇴임식

강경화(오른쪽 두 번째) 외교부 장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있었던 2017년도 외교부 하반기 퇴임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경화(오른쪽 두 번째) 외교부 장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있었던 2017년도 외교부 하반기 퇴임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외교부 직원 34명에 대한 퇴임식이 29일 열렸다.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2017년 하반기 퇴임식에는 30여 년 외교부에 몸담았던 이들의 이름이 일일이 호명됐다.

이 자리에선 안호영 전 주미대사, 박노벽 전 주러대사, 이용준 전 주이탈리아 대사, 송영완 전 주오스트리아 대사 등 18명이 참석해 훈장과 공로패를 받았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들의 활약상을 하나하나 소개했다. 강 장관은 특히 운전기사로 일했던 김종국 전 외무행정관에 대해 “31년간 때로는 달빛 아래서, 새벽이슬을 맞으며 우리 부의 숨은 일꾼으로 헌신적 역할을 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퇴임자를 대표해 연단에 오른 이용준 전 대사는 “외교부 소식들이 하나같이 즐겁지 않은 소식들이 많아, 떠난 사람으로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외교부가 겪고 있는 고난의 기간이 길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즐겁지 않은 소식이 무엇인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아 묘한 여운을 남겼다. 이어 송영완 전 대사는 “어려울 때 가장 긴요한 배(ship)는 리더십(leadership)이고, 가장 강력한 배는 ‘프렌드십(friendship)’”이라며 “한반도 정세에 큰 어려움이 있어도 리더십과 프렌드십을 겸비한 외교부는 풍랑을 헤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소회 끝에 미당 서정주의 시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를 낭독하며 외교부 퇴임식을 마무리했다.

박재현 기자 remak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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