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오른쪽 두번째)이 28일 오후 베트남 정부청사에서 응우옌 쑤언 푹 총리의 환영을 받으며 악수하고 있다. 박 감독은 이날 베트남 축구역사를 새로 쓴 공로로 훈장을 받았다. 베트남 정부 홈페이지=연합뉴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28일(현지시간) 자국 U-23 대표팀을 준우승에 올려놓은 이변을 일으킨 박항서 감독을 크게 환영하며 노동훈장을 수여했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전날 중국 창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1-2로 석패, 준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U-23 챔피언십에서 동남아시아 국가가 결승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박 감독과 축구팀은 베트남의 열렬한 환호 속에 금의환향했다.

현지 유력 매체 탄니엔 등에 따르면 28일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을 통해 귀국한 박 감독과 U-23 대표팀은 호찌민 마우솔레움에서 성대한 환영 행사에 참석한 뒤 응우옌 총리와 만났다.

응우옌 총리는 "5시간동안 이 만남을 기다렸다"며 "총리가 이토록 오래 기다리는 일은 잘 없으나 매우 큰 기쁨으로 기다렸다. 수많은 베트남 사람들이 기쁨으로 하나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날 축구팀과 총리는 오후 2시에 만나기로 예정됐으나 6시 30분이 돼서야 만남이 성사됐다. 축구팀이 도착한 노이바이 공항에서부터 하노이 중심부까지 시민들이 도로 곳곳에서 열띤 응원과 환호를 보냈기 때문이다.

축구팀이 탄 대형 버스 주위로 빨간 셔츠를 입고 금성홍기(베트남 국기)를 흔든 붉은 인파가 몰려 독특한 카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응우옌 총리는 당과 정부를 대표해 U-23 대표팀 전체에 1급 노동 훈장을 수여했다. 박감독과 미드필더 응우옌 꽝 하이와 골키퍼 부이 띠엔 중에게는 별도로 3급 노동 훈장으로 공을 치켜세웠다.

총리는 베트남이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까지 올라간 것은 역대 가장 높은 성취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베트남 축구연맹 등 관련 부처 조직들을 동원해 축구 발전에 노력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뉴스1

동남아시아 축구역사를 새로 쓴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8일 베트남 국민의 대대적 환영 속에 귀국했다. 대표팀은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 결승전이 열린 중국 창저우에서 이날 특별기를 타고 출발해 베트남 수도 외곽에 있는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하노이 VN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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