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사단 박준현 상병ㆍ김영훈 일병
인원ㆍ차량통제 등 임무 수행
지난해 11월부터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지원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11사단 박준현(왼쪽) 상병과 김영훈 일병. 두 병사의 아버지들도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군인 신분으로 행사를 지원했다. 육군 제공

30년 전 서울올림픽 지원 임무를 수행한 아버지 뒤를 이어 평창올림픽 지원을 맡은 육군 병사가 화제다. 육군 11사단 박준현(21) 상병과 김영훈(21) 일병이 그 주인공이다.

28일 육군에 따르면 박 상병과 김 일병은 지난해 11월부터 평창 동계올림픽ㆍ패럴림픽 지원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경기장 및 관련 시설 등에서 인원ㆍ차량을 통제하고 돌발 상황에 대비하는 역할이다.

두 병사의 아버지는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지원팀에서 활약했다. 30년 만에 아들이 대를 이어 ‘올림픽지킴이’로 나선 것이다. 박 상병 아버지 박영상(52ㆍ예비역 소령)씨는 87년 육군3사관학교 24기로 임관, 소대장으로 복무하던 중 88년 7월부터 12월까지 올림픽경기장 일대 경계 임무를 수행했다. 병사로 입대한 김 일병 아버지 김태남(50ㆍ예비역 병장)씨도 같은 기간 올림픽 시설을 보수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박영상씨는 아들이 올림픽 지원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는 소식을 접한 뒤 이메일 편지를 통해 “국가적인 행사에 2대째 지원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게 영광스럽다. 추운 날씨에 고생스럽겠지만 자부심을 갖고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성공적으로 치러야 하는 행사이니 소홀히 생각지 말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김태남씨도 아들에게 “30년 전 복무했던 군 생활을 돌이켜보면 가장 기억에 남는 게 올림픽 지원 임무”라며 “(너에게도) 소중한 추억이 생긴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박 상병과 김 일병은 “강한 육군으로서 맡은 바를 완벽히 수행해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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