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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평창에 ‘패밀리가 떴다’

입력
2018.01.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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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최대의 겨울 스포츠 축제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운동 선수라면 생애 가장 큰 목표 중 하나가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일인데요. ‘가문의 영광’ 이기도 한 국가대표가 한 집안에 여럿 있는 경우도 의외로 많습니다. 형제, 자매는 물론이고 부부까지...그야말로 가족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이색 올림픽 출전자들의 사연을 모아봤습니다.

제작: 정은선 기자

한국 빙상의 미래 짊어진 형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에 ‘10대 형제 돌풍’이 불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두 살 터울의 형제 정재웅(19), 정재원(17) 선수인데요.

빙속대표팀 첫 형제 출전입니다. 형의 주종목은 단거리, 동생은 장거리로 먼저 대표팀에 선발된 형은 말합니다. "동생이 됐을때 제가 된 것보다 더 기뻤죠"라고.

여느 형제들처럼 티격태격 싸울 때도 있지만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서로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한국 빙상의 밝은 미래를 위해 이제 씽씽~ 달릴 일만 남았네요.

국적 달라도 ‘평창행’ 꿈 이룬 자매

Q 언니는 한국팀, 동생은 미국팀?

A 한국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수비수 박윤정(26) 선수는 입양아입니다. 그녀는 1992년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이듬해 미국 미네소타주에 사는 그렉 로빈 브랜트씨의 가정으로 입양돼 마리사라는 새 이름을 얻습니다.

박 선수가 입양되던 해 11월 동생 한나가 태어났고 브랜트 부부는 자매를 쌍둥이처럼 키웠다고 합니다. 자매가 자란 미네소타는 아이스하키의 본고장으로 마리사는 7살때 동생을 따라 하키 스틱을 잡았습니다.

2015년 한국 대표팀에 지원하라는 제의를 받은 마리사는 한국으로 돌아와 '박윤정' 이름 석자와 국적을 회복합니다. 그리고 지난해 4월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의 5전 전승을 이끌어내는 활약을 펼칩니다.

2014년 소치올림픽 대표팀 탈락의 아픔을 겪었던 동생 한나 역시 2015년과 2017년 세계선수권 우승에 기여하면서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뤘습니다. 같은 조가 아닌 이들 자매가 맞대결할 가능성은 적지만 서로를 힘차게 응원하겠죠.

‘빙판 위의 체스’ 컬링은 가문의 대결?

4명이 일사 분란하게 스톤을 움직여야 하는 컬링은 선수들 간의 호흡이 중요한 종목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컬링 대표팀에는 혈연으로 엮인 선수들이 유독 많습니다.

대표팀 15명 중 7명이 ‘가족’

우리 대표팀을 볼까요. 사진 왼쪽부터 쌍둥이 형제인 이기복-이기정 선수, 자매인 김경애-김영미 선수네요. 김만찬 선수-김민정 감독은 남매이고, 맨 오른쪽 정반석 감독은 김민정 감독의 남편입니다.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에 형제, 자매와 함께 하는 건 아무나 누릴 수 없는 아주 특별한 경험이겠죠. 평창의 막이 오르면 이들 가족의 활약을 지켜봐 주세요.

기사원문: 박진만, 김지섭 기자 / 제작: 정은선 기자

사진 출처: 연합뉴스, 한국일보 자료사진, 한나 브랜트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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