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에 한파를 한눈에 보여주는 독특한 해시태그가 등장했다. 해시태그는 검색을 용이하게 해주는 기능으로 최근에는 SNS 유행을 보여주는 지표가 됐다.
지난 23일부터 트위터에 등장한 한파 관련 해시태그는 ‘#얼었어’이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얼어붙은 머리카락과 물병 등 강추위 때문에 얼어버린 모든 것을 사진으로 공유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머리를 말리지 못한 채 밖에 나갔다가 그대로 얼어버린 머리카락 사진을 공개했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습기 때문에 얼어버린 안경알 사진을 게시했다. 트위터에는 지난 23일부터 수 백건이 넘는 ‘#얼었어’ 관련 사진이 올라오고 있고, 이 사진들 중 일부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한파는 다음 주 초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26일 서울 아침 기온은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영하 17도를 기록했다. 매서운 칼바람이 더해져 체감 온도는 영하 20도 가까이 떨어졌다. 강원 평창군 대관령은 체감 온도가 영하 32도 선까지 곤두박질치기도 했다.
이순지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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